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 “웬만한 공기업부터 다 민영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튿날부터 공기업 매각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밀레이 당선인은 현지 시각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간 부문에 있을 수 있는 모든 국영·공영기업은 민간으로 넘길 것"이라며 "국민에게 유익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기업을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영화 대상 기업으로는 아르헨티나 거대 에너지 회사인 YPF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YPF는 1907년 정부 주도로 설립됐으며, 석유나 전기, 천연가스 등에 대한 탐사나 유통은 물론 비료 생산 같은 연관 산업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밀레이 당선인은 선거 유세 때부터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에 입각한 정책 추구'를 강조해왔으며, 특히 YPF에 대해선 "국유화 이후 회사 실적이 악화해, 2012년 인수 때보다 기업 가치가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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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