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우주·원전·방산까지 英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 도착해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이날 보도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 인터뷰에서 “한국은 영국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라며 “디지털·인공지능(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등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러시아 무기 협력 등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북한에 동조하는 건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전쟁, 러시아 및 북한, 남중국해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거론하며 영국과의 안보 관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950년 한국전 당시 영국의 청년들은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영국의 도움에 힘입어 압축적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한 대한민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영국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디지털·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에너지, 해사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등과 관련해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자유와 평화,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는 물론, 다른 국제 규범도 노골적으로 위반한 북한 및 러시아와 3국 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자국의 국제적 명성과 위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우리 정부는 상호 존중, 호혜 및 공동 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하고, 22일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에는 70여 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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