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장관 이정민·이신화, 국토 심교언, 보훈 구홍모·윤주경 검증 중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개각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박 장관 후임에는 이정민(63) 전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와 이신화(58) 현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인사 검증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정민 전 대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터프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정치학자다. 연세대 국제대학원장을 지냈고 2010년 외교부 국제안보대사로 임명됐었다. 이신화 대사는 미 메릴랜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작년 7월 외교부 북한인권대사로 임명됐다. 여권 관계자는 “외교부 개혁 차원에서 외부 출신 인사 발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정민 전 대사는 안보 전략 전문가고 이신화 대사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환기하려는 현 정부 기조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이 대사는 현 내각보다 연령을 낮추고 여성 후보를 발굴한다는 이번 개각 콘셉트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 외교관 출신 중에서는 황준국 주유엔대사,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장관 등을 포함해 전체 19개 부처 장관 중 10명 안팎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다음 달 초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구 달성에서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출마가 유력하다. 추 부총리 후임은 최상목 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고, 원 장관 후임으로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이 검증을 받고 있다고 한다. 김경식 전 국토부 1차관과 박상우 전 LH 사장도 거론된다. 박민식 장관 후임으로는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 윤봉길 의사 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 등이 거론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마할 경우 후임으로는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그 밖에 이영(중소벤처기업부)·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이정식(고용노동부)·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권 관계자는 “장관 교체와 더불어 차관 인사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제1차장은 해수부 차관 등에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도 준비 중이다.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현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KBS 뉴스9 앵커,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유력 검토된다. 사회수석이 교체될 경우 장상윤 현 교육부 차관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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