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배터리 집중” 매출 11조 자회사 판다

김아사 기자 2023. 11. 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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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나소닉이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자동차 전장 부품 자회사인 ‘오토모티브 시스템즈’를 매각하기로 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두고 한·중·일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닛케이에 따르면 최근 파나소닉홀딩스는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그룹에 오토모티브 시스템즈를 매각하는 안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오토모티브 시스템즈는 지난해 11조원 매출을 올리며 파나소닉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파나소닉은 내년 3월까지 매각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닛케이는 “파나소닉이 매출 1조엔 넘는 자회사를 매각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며 “수익이 낮은 사업 대신 핵심 사업에 집중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파나소닉은 2019년 핵심 사업 중 하나였던 반도체 부문 매각에 이어 이번에 전장 사업까지 접으면서 배터리 분야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네바다주에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 파나소닉은 5조원을 투자해 캔자스에 두 번째 공장을 짓고 있고, 오클라호마주에 3번째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배터리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파나소닉은 전기차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7%를 기록해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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