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걱정에 불안해하는 당신… 작지만 의미있는 꿈 계속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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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인기, 명예를 다 가진 유명한 스타도 사랑의 여정에선 상처 입고 혼란을 겪습니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늘 큰 숙제예요."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등에서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과 연습생의 상담자로 10여 년 전부터 활동한 주현덕 멘털케어 대표(53·위 사진)의 말이다.
'아이돌 멘털 케어 선생님'으로 유명한 그가 에세이집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나무의마음)을 15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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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에세이 출간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등에서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과 연습생의 상담자로 10여 년 전부터 활동한 주현덕 멘털케어 대표(53·위 사진)의 말이다. BTS의 리더 RM이 멘털 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 대표를 언급해 주목받았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역시 10여 년 전 초기 우울증으로 힘들 때 그의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대학에서 역사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그는 국회 정책비서관 등으로 일하다 우울증에 빠진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연세대 대학원에서 사회심리학을 전공했다. 2008년 JYP엔터테인먼트의 멘털 고문으로 활동하며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책 출간에 결정적 동력이 된 이는 RM이었다. 주 대표는 “RM은 학구적이다. 일본과 미국 공연을 갈 때도 나를 초청해 인문학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며 “사랑을 주제로 책을 쓰면 좋겠다는 RM의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아 있었고, 출간을 결심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아이돌 멘털 케어를 하며 가장 곤혹스러웠던 시기는 유명인의 자살 소식이 알려졌을 때였다. 주 대표는 “(자살을 하는 건) 나답게 사는 것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기쁨, 슬픔 등 본인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껴 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기도 한다. 그렇기에 서로 사랑하고 감사하는 관계를 쌓아야만 나의 더 좋은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주 대표는 최근 젊은층 가운데 상당수가 불안을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경제 악화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빠르게 다가오면서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강하다”고 말했다.
불안감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뭘까. 그는 ‘작지만 의미 있는 꿈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사주는 것, 나를 위해 신발을 하나 사는 것 같은 작은 꿈들을 갖길 바랍니다. 이런 꿈을 지니면 두려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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