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새 음악감독 츠베덴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2023. 11. 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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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전곡 녹음에 나선다.

2024년부터 5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하는 츠베덴 음악감독은 "내년 1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취임 연주회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하고 녹음한다. 이를 시작으로 매년 두 곡 정도의 말러 교향곡을 연주하고 음반으로 발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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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임기 시작 앞두고 포부 밝혀
1월 취임연주회선 임윤찬 협연
신인 지휘자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
내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얍 판 츠베덴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오른쪽)과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가 20일 서울시향의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뉴시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전곡 녹음에 나선다. 신인 지휘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영화 ‘오징어 게임’ ‘기생충’의 음악을 담당한 정재일 등 한국 작곡가의 신곡을 위촉, 초연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손은경 대표이사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2024년부터 5년 동안의 임기를 시작하는 츠베덴 음악감독은 “내년 1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취임 연주회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하고 녹음한다. 이를 시작으로 매년 두 곡 정도의 말러 교향곡을 연주하고 음반으로 발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다. 츠베덴 감독은 “임윤찬은 세계가 인정하는 대스타로 이를 인정하는 의미에서 취임연주회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츠베덴 감독은 또 “현재 매년 스위스 메뉴인 페스티벌에서 신인 지휘자를 양성하고 있는데 서울시향과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열게 될 것이다. 공개오디션에서 선발한 지휘자들과 1주일간 함께 작업하고 뛰어난 기량을 보인 지휘자에게 상을 수여하며 연주회도 같이 열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이사는 “오케스트라를 홍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주의 품질을 홍보하는 것이라는 츠베덴 감독의 생각에 공감하며 2024년 아시아 투어를 시작으로 2025년 미국, 2026년 유럽 투어를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대상의 공연을 강화하고 연주를 공개하는 디지털 플랫폼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투간 소키예프
서울시향은 이날 2024년 시즌 프로그램도 공개했다. 정기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와 보리스 길트버그,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레이 첸, 클라라 주미 강과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와 다니엘 뮐러쇼트,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 등 유명 연주가, 성악가가 협연자로 참여한다. 2023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객원 지휘한 전 러시아 볼쇼이 극장 음악감독 투간 소키예프가 객원 지휘에 데뷔하고 바실리 페트렌코, 유카페카 사라스테, 한누 린투, 리처드 이가 등의 명장과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이 지휘대에 선다.

츠베덴 감독은 모두 16개 프로그램의 정기공연 중 7개 공연에서 무대에 오른다. 바그너 음악극 ‘발퀴레’ 1막,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베토벤 교향곡 5번, 브루크너 교향곡 7번 등 육중한 레퍼토리들을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전체 관현악 공연을 묶은 패키지와 츠베덴 감독 지휘만을 묶은 ‘얍 판 츠베덴 패키지’ ‘롯데콘서트홀 패키지’ ‘예술의전당 패키지’ 등 6개 개별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체 패키지는 12월 6일, 개별 패키지는 12월 12일, 개별 티켓은 12월 15일 각각 판매를 시작한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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