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 등 신체 측정… 美 ‘스마트 알약’ 개발

황규락 기자 2023. 11. 21. 03: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약을 먹듯이 삼키면 호흡과 심박수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알약’이 개발됐다.

미 MIT 연구팀은 약물 중독이나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호흡 유무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알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 알약처럼 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기존 방식보다 비용도 저렴하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디바이스’에 게재됐다. 스마트 알약은 연산 장치, 가속도계, 통신 장치, 메모리 등으로 구성된 작은 알약 형태이다. 삼키면 일정 시간 위와 장에서 머무르며 무선으로 호흡과 심장박동 등 신체의 작은 진동을 감지하면서 외부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연구팀은 10명의 수면 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알약 정확도를 시험했다. 수면 무호흡증은 자는 도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스스로 인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연구 결과 스마트 알약은 환자들이 호흡이 멈춘 시점을 감지해 92.7%정확도로 알려줬다. 심박수도 기존의 전문 모니터링 기계와 비교할 때 96% 이상 정확도를 보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