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中, 北-러와 협력이 자국에 도움 안된다는 점 고려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중국은 유엔 헌장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다른 국제 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북한, 러시아와 3국 협력을 추구하는 게 자국의 국제적 명성과 위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북-러와 중국을 분리하며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찰스3세 즉위후 첫 국빈 초청받아
4일간 일정뒤 佛서 엑스포 유치전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국빈 방문에 앞서 공개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은 각자 처한 상황과 대외 여건 및 이해 관계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상호존중, 호혜 및 공동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은 북한의 핵 위협,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긴장 요인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남중국해를 포함한 역내의 규칙 기반 해양 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를 북핵 위협과 같은 긴장 고조 요인으로 꼽은 것.
이날 영국과 프랑스 순방길에 오른 윤 대통령은 “한영 양국이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 사이버 안보, 원자력, 방위산업, 바이오 헬스, 우주, 반도체, 해상 풍력, 청정에너지 등에서 관계를 구축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영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로 국빈 초청을 받은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은 영국이 인태 지역에서의 협력, 글로벌 무대에서의 협력을 위해 한국을 얼마나 필요로 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은 정치, 경제, 첨단 과학기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 20일(현지 시간)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국빈 방문 일정과 세일즈 외교 등을 소화한다. 찰스 3세 국왕 즉위 후 첫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로 이동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전에 나선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軍, 北에 “정찰위성 쏘면 9·19합의 정지” 최후통첩
- 한-영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다우닝가 합의’ 채택
- [단독]여권 “한동훈, 방패 대신 창들고 싸울 것…출마로 기운 듯”
- 북한, 일본에 22일∼12월 1일 위성발사 계획 통보
- [단독]전국 대혼란 ‘행정망 마비’, 정부 차원 대응 매뉴얼 없었다
- 오픈AI 사태 승자는 MS? 뉴욕증시, 다시 AI 바람[딥다이브]
- 채소랑 과일 같은 음식보다 육류를 많이 드신다구요?
- 野, 원전 예산 1813억 깎아… 與 “예산안 테러”
- 최강욱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野, 청년비하 이어 여성비하 논란
- 尹대통령 발언에 또 날 세운 중국…“대만문제 간섭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