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대사 “韓-英, 반도체 제조-설계 좋은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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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영한 수교 140주년, 6·25전쟁 정전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면서 양국 관계의 미래를 향한 방문이 될 겁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54·사진)는 윤 대통령의 20일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외교, 안보, 무역, 과학기술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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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54·사진)는 윤 대통령의 20일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외교, 안보, 무역, 과학기술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찰스 3세 국왕은 지난해 9월 즉위 이후 첫 국빈 초청으로 한국을 택했다.
13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만난 크룩스 대사는 “영국은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뒤 인도태평양 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이 지역에서 가장 긴밀하게 협력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3일까지 국빈 방문 기간 동안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 분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크룩스 대사는 이와 관련해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반도체 부문 협력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영국 ARM은 반도체 설계를 잘하고, 한국은 반도체 제조 강국”이라며 “서로 보완하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RM은 모바일용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지식재산(IP)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ARM이 삼성전자, 애플, 퀄컴 등에 IP를 공급하면 각 사가 이를 자사 제품에 맞춰 설계한 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 생산을 맡기는 구조다.
영국에선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등이 인기를 끌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크룩스 대사는 “젊은층에서 문화 교류가 이뤄지며 한류가 자연스레 영국에 도착했다”면서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영국 왕실 문화가 한국에도 소개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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