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관계 주춤해도 K팝은 못 참지…러시아서 아시안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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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팝 팬들을 중심으로 한 한·중·일 문화축제 '아시안 드래곤 페스트'(ADF)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해와 올봄을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개최된 아시안 드래곤 페스트는 한·중·일 가수의 노래와 춤으로 실력을 겨루는 경연 대회로 러시아의 K팝 이벤트 단체 '아시안 제디'가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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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팝 팬들을 중심으로 한 한·중·일 문화축제 '아시안 드래곤 페스트'(ADF)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해와 올봄을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개최된 아시안 드래곤 페스트는 한·중·일 가수의 노래와 춤으로 실력을 겨루는 경연 대회로 러시아의 K팝 이벤트 단체 '아시안 제디'가 주최했다.
이날 본선에는 모스크바, 페름 등 러시아 전역에서 모인 60여 팀이 출전했다.
보이그룹 커버댄스 부문에서는 한국 NTC U의 '배기 진스'(Baggy Jeans)를 선보인 '스보르나야 솔랸카' 팀이 우승했다. 걸그룹 커버댄스 부문에서는 트와이스 지효의 솔로곡 '킬링미굿'(Killin' Me Good)을 춘 'NGDV'가 정상에 올랐다.
노래(보컬) 부문에서는 제시의 '어떤X'을 부른 아말리야, 풀커버(노래와 춤) 부문에서는 태연의 '아이 갓 러브'(I Got Love)를 소화한 블루 플레임(BLUE FLAME)이 1위를 차지했다.
한 참가자는 "댄스 커버 부문에 참가한 모든 팀이 K팝 노래로 춤을 췄다. 보컬 참가자들도 대부분 K팝 노래를 한국어로 불렀다"며 뜨거운 K팝 인기 열기를 전했다.
대회장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달고나 뽑기를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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