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핀란드 국경 폐쇄에 공식 항의…"러 혐오에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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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러시아와의 국경 검문소 4곳을 폐쇄한데 대해 러시아가 공식 항의했다.
앞서 지난 16일 핀란드 정부는 "17일 자정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러시아와의 동부 국경 검문소 4곳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핀란드의 국경 폐쇄 조치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 국경을 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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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신정원 기자 = 핀란드가 러시아와의 국경 검문소 4곳을 폐쇄한데 대해 러시아가 공식 항의했다.
20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은 핀란드의 관련 조치에 유감을 표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상호 존중에 기반한 실용적이고 좋은 관계를 오랜 기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깊은 유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양국간) 이런 관계가 배타적인 러시아 혐오주의적 입장으로 대체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핀란드 정부는 "17일 자정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러시아와의 동부 국경 검문소 4곳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북부 국경 2곳은 망명 신청을 위해 계속 열어 놓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 쪽에서 유입되는 불법 이민 신청자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핀란드는 러시아가 이들의 불법 이민을 의도적으로 돕고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가 불법 이민을 부추긴다는 주장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규칙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핀란드의 국경 폐쇄 조치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러 외무부는 ”핀란드의 관련 조치는 양국 수만명 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했다“면서 모스크바 주재 핀란드 대사에게 공식 항의했다.
그러면서 ”(핀란드는) 러시아 측과의 그어떤 협의도 없이 성급하게 (관련)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 국경을 접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길다. 국경 검문소는 9곳이 설치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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