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 점령한 춘천 뮤지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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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만들어진 재즈 뮤지컬 '썸데이'가 서울 대학로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9월 개막, 서울 대학로 업스테이지 무대에 오르고 있는 이 작품은 당초 예정돼 있던 한달간의 공연일정을 훌쩍 넘어 최근 앙코르 오픈런(공연 종료 날짜를 정하지 않고 흥행 여부에 따라 계속 무대를 갖는 것)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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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업스테이지 오픈런 돌입
1994년 배경 타입슬립 소재
음악 연계 청춘 사랑·꿈 그려
춘천에서 만들어진 재즈 뮤지컬 ‘썸데이’가 서울 대학로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9월 개막, 서울 대학로 업스테이지 무대에 오르고 있는 이 작품은 당초 예정돼 있던 한달간의 공연일정을 훌쩍 넘어 최근 앙코르 오픈런(공연 종료 날짜를 정하지 않고 흥행 여부에 따라 계속 무대를 갖는 것)에 들어갔다. 공연기간 각종 예매사이트 평점 만점 기록에 이어 이달도 대학로 오픈런 공연 중 평점 1위를 유지하며 지역 제작 뮤지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장혁우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대표가 쓰고 연출한 ‘썸데이’는 1994년을 배경으로 한다. 극은 실용음악과에 합격해 음악의 꿈을 꾸지만 아빠의 반대에 부딪힌 스무살 소녀 연수가 칵테일바 ‘썸데이’에서 아빠·엄마가 처음 만났던 과거로 돌아가며 펼쳐진다. 아빠가 젊은 시절 음악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연수가 아빠와 자신의 꿈을 함께 지켜낼 수 있을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며 서사를 끌어간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청춘의 꿈과 사랑을 가족 이야기로 균형있게 버무리는 가운데 유머와 감동을 대사 속에 함께 녹였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서사, 대중성 높은 음악들이 폭넓은 세대의 관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드라마 ‘푸른거탑’과 뮤지컬 ‘그날들’로 주목받은 김호창 배우의 호연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김호창 배우는 ‘썸데이’ 바의 주인 ‘우연희’ 역할을 맡아 서브 남주인공으로서의 서사를 그려내고 있다. 지난 해 12월 춘천에서 초연한 후 지역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이 작품은 2023년 춘천문화재단의 확산지원사업에 선정된데 따라 수도권으로 진출했다. 무하는 앞서 음악극 ‘브릴리언트:찬란하게 빛나던’, 연극 ‘춘천놈들’을 대학로 무대에 올렸고, 장 대표의 연출작 ‘연극 바보들’도 대학로에서 서울 관객들을 만났었다. 지역에서 성장한 배우들이 무대에 설 기회도 준비하고 있다.
장혁우 무하 대표는 “관객들의 좋은 후기와 앙코르 요청 덕에 오픈런이 진행되고 있다. 연극과 뮤지컬 장르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높여 공연문화의 저변을 넓혀가고 싶다”며 “수도권 무대에서의 성공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 돌아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썸데이’는 평일 5시와 7시30분, 주말·공휴일 오후 1시, 3시30분, 6시에 3회 공연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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