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 위반차량 노려 ‘쿵’…보험설계사까지

주아랑 입력 2023. 11. 20. 23:58 수정 2023. 11. 2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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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지인 등과 공모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통법규 위반 차량 등이 주요 범행 대상이었는데, 보험설계사나 버스 운전기사 등과 같이 관련 지식이 해박한 이들이 범행에 가담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좌회전 전용 차선에서 한 차량이 직진을 하자 뒤따라오던 옆 차로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불법 직진이 이뤄지자마자 옆 차로 차량이 빠르게 접근한 겁니다.

[교통사고 보험사기 피해자 : "직진을 갔는데 옆에 차량이 뒤에서 따라와서 갑자기 속력을 확 내더니…. 바로 "법적으로 100% 당신이 과실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주택가 이면도로를 걷던 한 남성.

차량이 지나가자 한쪽 발을 차 바퀴 쪽으로 집어넣은 뒤, 이내 다리를 절뚝거립니다.

경찰의 보험사기 집중단속에 이런 교통사고 보험사기 210건, 131명이 적발됐습니다.

피해 금액만 12억 8천여만 원입니다.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나 혼잡 구간에서 차선을 바꾸는 차량이 주요 범행 대상이 됐습니다.

보험사기범 대부분이 20~30대였는데, 보험설계사나 배달기사 등과 같이 관련 지식이 해박한 이들이 지인 등과 짜고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심지어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내려 아무것도 모르는 지인을 범행에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3년여간 한 달에 한 번꼴로, 무려 41차례에 걸쳐 범행을 벌인 버스 운전기사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곽정호/울산경찰청 교통조사계 경위 : "버스기사 같은 경우에는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경우도 있었고, 단순한 접촉사고임에도 과잉 진료를 받아서 보험금을 지급받은 사안이 있습니다. 똑같이 넘어진 승객들에 대해서도 보험처리가 같이 지급이 되었고."]

경찰은 피해가 의심될 경우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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