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 떠나서도 기회 못 받아...독일에서도 잊힌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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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임대 이적을 결정한 파비우 카르발류(21·라이프치히)가 독일에서도 헤매고 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17일(한국시간) "카르발류가 자신의 미래를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고 어쩌면 1월 이적이 필요하다. 카르발류는 리버풀을 떠나 좌절감을 느낀 후 라이프치히 임대 이적을 전환할 기회를 얻게 될 수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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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위르겐 클롭(56·독일) 감독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임대 이적을 결정한 파비우 카르발류(21·라이프치히)가 독일에서도 헤매고 있다. 라이프치히의 강력한 2선 선수들에게 밀리며 임대 이적을 떠난 의미가 퇴색됐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17일(한국시간) “카르발류가 자신의 미래를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고 어쩌면 1월 이적이 필요하다. 카르발류는 리버풀을 떠나 좌절감을 느낀 후 라이프치히 임대 이적을 전환할 기회를 얻게 될 수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카르발류는 팀의 미래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시즌 초반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귀중한 득점을 터트려 팀의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 한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하면서 겉돌기 시작했다. 중앙과 측면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지만, 두 위치에서 모두 애매한 경기력을 보여 클롭 감독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2022-23시즌 초반 클롭 감독에게 적잖은 기회를 받았던 카르발류는 어느 순간부터 자취를 감췄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이후 그는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고, 출전 시간은 단 11분이었다. 이 밖에 컵 대회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가끔 모습을 비출 뿐이었다.
리버풀에서 입지를 잃은 카르발류는 지난여름 ‘유망주 천국’ 라이프치히 임대를 택했다. 애초 라이프치히에서 완전 영입을 추구해 리버풀에 1,000만 파운드(약 161억 원)를 제안했으나. 리버풀이 판매를 꺼렸다. 카르발류를 간절히 바랐던 라이프치히는 계획을 수정해 임대 영입을 통해 그를 데려왔다.
그러나 라이프치히에서도 카르발류의 상황은 다르지 않다. 다니 올모(25), 사비 시몬스(20),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24), 에밀 포르스베리(32)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이적 후 10경기에 나섰지만, 경기당 출전 시간은 23.4분에 그친다. 공격포인트는 여전히 신고하지 못했다.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 독일행을 택한 카르발류의 계획이 틀어졌다.
다행인 건 암울한 상황 속 드디어 카르발류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라이프치히 소식에 정통한 귀도 샤퍼 저널리스트는 카르발류의 미래를 내다봤다. 샤퍼는 “카르발류는 도전자이며 그는 2선 선수들과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 라이프치히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는데, 카르발류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말해줬다. 마르코 로제(47·독일) 감독이 그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마침 라이프치히의 ‘터줏대감’인 포르스베리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뉴욕 레드불스는 라이프치히와 같은 레드불 산하 구단으로 포르스베리의 이적 가능성이 상당하다. 포르스베리가 떠날 시 카르발류의 미래는 한층 더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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