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의 드림카’ 아직 못 타봤는데…내년부터 판매 중단, 무슨 일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11. 20. 2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넓은 실내 공간과 넉넉한 힘으로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렸던 BMW의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가 내년 중 국내 판매를 중단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내년 4분기부터 '6 시리즈 그란투리스모(6GT)'를 단종한다.

6GT는 BMW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와 플랫폼을 공유해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인기를 얻었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메르세데스-벤츠의 CLS 모델 역시 내년 중 단종이 확정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MW 6GT 역사속으로
車기업 전기차 전환 가속
내연기관차 단종 줄이어
2024년 4분기 단종되는 BMW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 [사진 = BMW 코리아]
넓은 실내 공간과 넉넉한 힘으로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렸던 BMW의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가 내년 중 국내 판매를 중단한다. 유려한 쿠페형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었던 메르세데스-벤츠의 ‘CLS’도 이르면 내년 초부터 만나보기 어렵게 된다. 차량 전동화 추세가 진행되면서 해외 완성차 업체들을 시작으로 내연기관 모델 수 ‘다이어트’기조가 가속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내년 4분기부터 ‘6 시리즈 그란투리스모(6GT)’를 단종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모델은 2024년 6월까지만 생산계획이 잡혀있는 상황으로 3분기까지만 판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GT는 BMW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와 플랫폼을 공유해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차량 후면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처럼 위로 솟아 있어 적재공간이 넓은 만큼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려왔다. 가장 높은 사양인 ‘640i xDrive’의 최고 출력 340마력에 달하는 만큼 운전 재미도 챙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만큼 인기도 높아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4258대, 올해 1~10월 판매량이 5023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메르세데스-벤츠의 CLS 모델 역시 내년 중 단종이 확정됐다.

CLS는 4도어 쿠페형 세단의 글로벌 트랜드를 이끌었던 모델 중 하나다. 판매가격이 1억원에서 시작하는 고가 세단이지만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2022년 3050대, 올해 1~10월까지 184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벤츠는 이 뿐만 아니라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쿠페 모델, 컨버터블 모델인 ‘카브리올레’모델도 단종할 계획이다. 대신 2도어 쿠페 모델인 ‘CLE’를 내년 중 출시한다. CLS와 C클래스, E클래스로 나뉘어 있던 쿠페형 세단에 대한 수요를 CLE 1개 차종으로 모아 생산라인을 단순화한다는 전략이다.

수입차 업계가 잇따라 내연기관차 단종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빠르면 2030년을 전차종 전기차 전환의 기점으로 두고 투자 전략을 바꿔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30년까지 전체 차종을 순수 전기차(BEV)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동화 전략을 2021년 발표한 바 있다.

BMW는 완전 전동화에는 아직 회의적인 입장이지만, 주요 차종인 3시리즈와 5시리즈 신형을 발표하면서 내연기관 모델과 순수 전기차 모델을 함께 출시하는 방식으로 점차 전동화 차량 판매 비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추세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게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포드는 최근 소형 세단인 ‘피에스타’를 생산하던 독일 쾰른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공장에는 전기 SUV인 ‘익스플로러 일렉트릭’생산 공장이 마련된다.

GM의 ‘카마로’, 스텔란티스의 ‘닷지 챌린저’역시 내연기관 모델 단종을 앞두고 있다.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는 최근 대표 세단인 ‘캠리’의 일본 판매를 올해 말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