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맞대결 앞둔 17세 소년의 '선제공격', "저는 호날두 팬입니다!"

최용재 기자 2023. 11.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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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온라인 게임에서만 리오넬 메시를 본 적이 있는 17세 소년이 실제로 메시를 만날 기회가 생겼다. 팬의 만남이 아니다. 메시의 적으로 만난다. 그 소년은 메시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17세 소년은 브라질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엔드릭이다. 브라질 파우메이라스 소속 엔드릭은 세계 축구가 주목하는 최고의 재능이다. 엔드릭은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했다. 18세가 되는 내년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할 계획이다.

그리고 브라질 A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네이마르, 히샬리송 등 공격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브라질은 고민 없이 브라질의 미래를 A대표팀에 불러 들였다. 엔드릭은 바로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브라질은 지난 17일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차전 콜롬비아와 경기를 펼쳤다. 엔드릭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그는 후반 37분 하피냐를 대신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엔드릭은 17세 118일의 기록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브라질 최연소 데뷔 역대 4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1-2로 패배했다.

브라질의 다음 상대가 바로 '난적'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17일 우루과이와 월드컵 예선에서 0-2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 14연승을 달리던 아르헨티나의 연승 행진은 멈췄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빅매치는 오는 22일 브라질의 홈에서 열린다. 온라인 게임에서만 메시를 봤더 엔드릭이 메시를 상대로 활약할 수 있는 첫 기회이기도 하다. 엔드릭은 그 설렘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전을 앞둔 엔드릭은 "메시는 경이로운 선수다. 메시는 매우 훌륭한 선수고, 세계 최고의 선수다. 나는 온라인 게임에서만 메시를 봤다. 이제 메시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메시와 같은 경기장에서, 메시와 경기를 하면서 바라볼 수 있다. 정말 멋진 일이다. 나는 메시와 경기할 수 있는 순간을 즐기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브라질 최대 라이벌에 물러설 수 없는 법. 엔드릭은 메시에게 선제공격을 날렸다.

엔드릭은 "메시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팬이다"고 강조했다.

[엔드릭, 리오넬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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