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재래식 화장실 안에 절도범…'빙그르' 굴려 체포한 美경찰

김미루 기자 2023. 11. 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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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차량 절도 사건 피의자가 경찰을 피해 재래식 화장실에 숨어있다 오물을 뒤집어쓴 채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지역신문 밀워키저널센티널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 지역 경찰이 위스콘신 글렌데일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절도한 뒤 도주한 피의자 4명 중 2명을 체포했다.

나머지 피의자 2명은 그 길로 도주해 현지 경찰이 이들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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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차량 절도 사건 피의자가 경찰을 피해 재래식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체포되는 모습. /영상=밀워키저널센티널 갈무리

미국에서 차량 절도 사건 피의자가 경찰을 피해 재래식 화장실에 숨어있다 오물을 뒤집어쓴 채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지역신문 밀워키저널센티널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 지역 경찰이 위스콘신 글렌데일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절도한 뒤 도주한 피의자 4명 중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미네소타주 플리머스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한 대를 훔쳐 위스콘신주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도주 중 경찰이 미리 설치한 덫을 지나갔고 훔친 차 바퀴에 바람이 빠지면서 차가 멈춰서고 말았다.

현지 경찰이 제공한 영상을 보면 차량이 멈춰 서자 용의자 1명이 곧바로 경찰에 붙잡혔다. 다른 3명은 도로를 가로지르며 뿔뿔이 흩어졌다.

도망친 피의자 1명은 인근 골프장에 설치된 이동형 재래식 화장실로 들어가 몸을 숨겼다.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이 화장실 문이 땅에 닿도록 이동형 화장실을 넘어뜨렸다. 피의자의 도주로가 차단된 것.

경찰은 화장실을 손으로 밀어 굴렸다. 이후 피의자가 "꺼내달라"며 소리쳤고 화장실 문을 열고 스스로 기어 나왔다. 경찰은 그를 즉시 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실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나머지 피의자 2명은 그 길로 도주해 현지 경찰이 이들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차량 절도 사건 피의자가 경찰을 피해 재래식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체포되는 모습. /사진=밀워키저널센티널 갈무리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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