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김밥 배달”…섬·육지 잇는 드론 배송
[KBS 광주] [앵커]
앱 하나면 맛집 음식이 집 앞까지 배달되고 저녁에 주문한 택배를 다음 날 아침에 받는 세상이지만, 외딴 섬은 얘기가 다릅니다.
이런 섬 주민들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물류 배송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배 상자에 섬 양식장에서 갓 잡은 전복회를 담습니다.
드론에 실어 바다 건너로 보냅니다.
육지까지 거리는 20㎞, 30분 남짓 걸립니다.
육지에서 섬으로 보내는 건 김밥 같은 배달음식과 의료용품입니다.
[김영삼/여수 개도 호령마을 이장 : "(드론이) 피자나 치킨 같은 것 시켰을 때 따뜻하게 올 수 있는 시간적인 이점이 굉장히 좋은 것 같더라고요."]
드론을 이용한 물류배송, 이른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전국 15곳에서 추진 중입니다.
전남 여수시의 경우 섬과 육지에 드론 이착륙장 4곳이 확보된 상태.
관제와 교육을 위한 드론 스테이션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제 설비는 웬만큼 갖췄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배송비를 낮추는 게 관건입니다.
섬 주민들이 음식이나 택배 주문을 위해 드론 배송을 자주 이용하기엔 비용 부담이 아직 크기 때문입니다.
[김홍현/여수시 스마트정보과장 : "(여수는) 365개 도서가 있고 유인도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실제 시민들에게 혜택이 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는 게 중요하고요."]
여수시는 드론과 함께 도심항공교통인 UAM 사업을 연계하는 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때는 관광객들을 위한 드론과 UAM 체험장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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