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독감 주의…“잔여 백신 확인하세요”
[KBS 광주] [앵커]
쌀쌀한 겨울 날씨에 독감 의심 환자가 늘었습니다.
특히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많은데, 백신 접종률은 높지 않습니다.
손민주 기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광주의 한 아동병원입니다.
진료실마다 대기자가 몇 명씩 됩니다.
[김양진/광주시 농성동 : "약만 좀 먹였는데 약까지 다 게워내니까 (병원에 왔어요.) 새벽 내내 열이 있었거든요."]
주로 코로나19와 독감 때문에 병원을 찾은 어린이가 많습니다.
[윤혜경/광주시 풍암동 : "(결과 나왔어요?) 아 A형 독감이어서 주사 맞고 가야 할 것 같아요. (입원은 안 해도 된대요?) 네..."]
이른 시간인데도 제 뒤로는 어린이 환자들로 붐비는데요.
대부분 기침이나 고열 증세로 내원했습니다.
11월 둘째 주 광주에서 외래환자 천 명당 발생한 독감 의심 환자는 17명.
최근 5년과 비교하면 가장 높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만 7세에서 12세는 유행 기준 7배로 특히 어린 의심 환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예방접종률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같은 무료 접종 대상인 노인은 목표 접종률을 거의 달성했는데, 13세 이하 접종률은 50%대로 목표치인 75%에 한참 모자랍니다.
백신 접종이 급한데, 와중에 일부 아동 병원에서는 무료 백신이 동났습니다.
[임진석/광주시 감염병관리과장 : "최근 독감 환자가 증가하여 일부 의료기관에서 백신이 다소 부족한 경향이... (하지만)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백신이 부족하진 않은 편입니다."]
광주시는 지정의료기관 중 백신이 떨어진 곳은 실시간 재고 모니터링을 통해 백신을 재분배하고 있다며, 방문 전 재고를 확인하고 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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