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이 유독 부상자가 많은 이유는?...겨울 월드컵? 길어진 추가시간? 박싱 데이?

가동민 기자 2023. 11. 20. 2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많은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이 부상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BB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PL의 부상자 숫자가 최고치에 달하는 이유는 뭘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개제했다.

'Premier Injuries'의 설립자이자 데이터 분석가인 벤 디너리에 따르면, PL은 시즌 시작 3개월 만에 196면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PL에서 현재까지 부상자가 196명이 나왔지만 아직 박싱 데이를 시작하지도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가동민]


많은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이 부상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 ‘BB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PL의 부상자 숫자가 최고치에 달하는 이유는 뭘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개제했다. ‘Premier Injuries’의 설립자이자 데이터 분석가인 벤 디너리에 따르면, PL은 시즌 시작 3개월 만에 196면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팀당 평균 9.8명의 부상자가 있는 셈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가장 많이 부상자가 나온 팀이다. 뉴캐슬이 본머스와 패한 후 키어런 트리피어가 한 팬과 설전을 벌였다. 트리피어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부상을 입었는가?”라고 3번이나 말하며 팬에게 지금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뉴캐슬, 맨유 외에도 많은 팀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디너리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최로로 겨울에 열린 월드컵이다. 그동안 월드컵은 유럽 리그 기준, 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개최됐다. 하지만 카타르의 기온이 높아 겨울 개최를 선택했다. 때문에 지난 시즌 PL은 리그를 중단하고 월드컵 브레이크를 가졌다.


사진=ESPN

디너리는 “외형적으로 봤을 때는 월드컵을 치르고 시즌을 재개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현실은 여전히 월드컵의 영향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아낀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PL의 경기 시간이 늘어난 것도 지적했다. PL은 이번 시즌부터 시간 지연 행위를 엄격하게 처벌하고 이로 인해 지연된 시간을 모두 추가시간에 적용했다. 이로 인해 PL에서 100분 경기는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길어진 경기 시간이 선수들의 햄스트링에 무리를 준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햄스트링 부상자는 53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53건의 햄스트링 부상은 이전 4시즌 평균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0-21시즌의 40건이었다.


PL은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많은 경기를 몰아서 한다. 이 기간을 흔히 박싱 데이 기간이라고 말한다. 단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르는 만큼 선수들에게 피로도가 쌓일 수밖에 없다. PL에서 현재까지 부상자가 196명이 나왔지만 아직 박싱 데이를 시작하지도 않았다. 박싱 데이에 돌입하면 각 팀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BBC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