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독 들인 그 상품 ‘이번이 구매 찬스’

연말 최대 할인 행사 ‘블랙 프라이데이’…국내 유통가도 분주

쿠팡·11번가·SSG닷컴 등 쇼핑몰
특가 상품·쿠폰으로 할인 경쟁

유통업계가 오는 24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맞아 대규모 파격 할인전에 돌입했다. 블프는 매년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에 가장 큰 폭의 할인혜택을 주는 최대 쇼핑 행사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11번가·SSG닷컴 등 국내 유명 온라인몰들이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쿠팡은 오는 26일까지 건강식품, 가전, 디지털, 뷰티, 패션 등 로켓직구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블프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를 위해 700여개 인기 브랜드 상품 3만여개를 준비했다. 마샬·로지텍·다이슨·QCY 등 가전, 디지털 브랜드와 나우푸드·오쏘몰·센트룸 등 건강식품을 판매한다.

쿠팡은 블프 기간 중 매일 20개가 넘는 새로운 상품을 한정 수량 할인 판매하는 ‘하루 특가’를 운영한다. 마샬 스피커·다이슨 에어랩·제니 쿠키 등을 선보이며, 로지텍 마우스·보스 헤드폰·키엘 토너·조말론 향수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매일 오전 7시와 11시, 오후 3시와 7시 등 하루 4번 정해진 시간에 인기 상품을 특가에 파는 ‘타임특가’도 진행한다. 일자별로 구매금액에 따라 로켓직구 전용 추가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SSG닷컴도 26일까지 ‘SSG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압타밀·오쏘몰·쏜리서치 등 프리미엄 분유와 건강식품, 해외직구상품, 가전, 패션, 여행상품을 특가에 내놓는다. 특히 겨울 패션상품인 베어파우의 시즌 신상 방한화, JJ지고트 겨울 코트, 커버낫 다운점퍼를 비롯한 방한용 상품을 최대 84% 싸게 판다. 소노·금호·한화리조트 등 인기 리조트 숙박권은 정가보다 77% 싸게 내놓고, 일본·미국·유럽 등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국내외 유명 가전도 특가에 판매한다. 크룹스 캡슐 커피머신, 지멘스 인덕션 등을 비롯해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보이로 전기요·온열 가전, 귀뚜라미 온열 전기매트, 발뮤다 가습기 등이 대표 제품이다. 22일 오후 7시에는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를 통해 럭셔리 화장품 ‘데코르테’ 라이브 방송에 나선다.

11번가는 22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행사를 열고 수천만개의 아마존 미국 상품을 포함해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첫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라이브 방송(총 3차례)에서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인기 최상위 직구템을 한정 할인 판매한다. 또 11번가 명품 버티컬 ‘우아럭스’ 등 명품 직구템을 할인가에 선보이고 매일 블프 할인쿠폰도 발급한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블프를 맞아 올겨울 마지막 특가 행사에 나선다. 오는 30일까지 패션, 뷰티, 라이프 등 1000여개 브랜드를 최대 82%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1+1쇼핑 혜택, 최대 12장을 담은 할인쿠폰팩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G마켓도 30일까지 ‘이마트 직구연합’ 기획전을 열고 유럽·미국·중국 등 전 세계 이마트 해외직구 상품을 싸게 판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