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에서 LG 선수들이 직접 던지고 친 공이 굿즈로 재탄생. 사상 첫 KS 사용구 판매. 200개 밖에 없습니다[SC 초점]

권인하 2023. 11. 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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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팬들의 기세가 결국 한국시리즈 경기 사용구를 판매하도록 만들었다.

KBO가 한국시리즈 전 경기 매진을 기념해 한국시리즈 경기 중 선수들이 실제 사용했던 공인구를 판매한다.

KBO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시리즈 때마다 팬들의 경기 사용구 판매 문의가 많았지만 실제로 판매된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엔 29년만에 LG가 우승을 하면서 LG팬들의 판매 문의가 빗발쳐 메이저리그 사례들을 보고 타당한지를 판단해 처음으로 판매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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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4회초 2사 1,3루 LG 중견수 박해민이 KT 김민혁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13/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한국시리즈 5차전. 3회말 무사 1,2루 LG 홍창기가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1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팬들의 기세가 결국 한국시리즈 경기 사용구를 판매하도록 만들었다.

KBO가 한국시리즈 전 경기 매진을 기념해 한국시리즈 경기 중 선수들이 실제 사용했던 공인구를 판매한다.

투구 및 타격, 그라운드의 흔적이 남아있는 경기 사용구에는 홀로그램 스티커가 부착되며, 아크릴 케이스와 정품 인증 카드가 한 세트로 구성돼 4만원에 판매된다. 한정수량으로 200개만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경기 사용구는 각각의 공마다 다르게 남아있는 흔적을 통해 2023 한국시리즈를 기념할 수 있다. 또한 홀로그램 스티커 및 정품 인증 카드의 시리얼 넘버를 통해 팬들에게 하나뿐인 경기 사용구라는 색다른 기념품이 될 예정이다.

22일부터 KBO 리그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KBO 마켓에서 구매 가능한 2023 한국시리즈 경기 사용구는 많은 팬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1계정 당 1개로 구매 수량이 제한된다. 또한, 판매는 선착순 한정 판매로 진행되며 추후 순차 발송 될 예정이다.

경기에서 실제로 사용됐던 공이 판매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에서 사용된 공은 보통 연습구로 재활용되지만 이번엔 팬들에게 소중한 기념품으로 재탄생되는 것.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 KT와 LG의 경기.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LG 선발 김윤식.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3.11.11/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KT와 LG의 경기, 5회초 LG 오스틴이 2루타를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10/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3차전 KT와 LG의 경기, KT 벤자민이 3회초 1사후 홍창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11.10/

KBO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시리즈 때마다 팬들의 경기 사용구 판매 문의가 많았지만 실제로 판매된 적은 없었다"면서 "이번엔 29년만에 LG가 우승을 하면서 LG팬들의 판매 문의가 빗발쳐 메이저리그 사례들을 보고 타당한지를 판단해 처음으로 판매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시리즈 사용구 판매를 계기로 매년 한국시리즈 사용구가 기념품으로 판매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가 29년만에 우승을 하면서 LG팬들의 우승의 순간을 기념하고픈 마음이 크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보도한 신문이 품귀현상을 빚은게 대표적인 예다. 스포츠 전문지는 물론이고 일간지 마저 LG팬들이 싹쓸이를 해버렸다. 구하고 싶은 팬들은 1부에 1000원인 신문이 그 날짜만은 몇 만원에 팔리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한국시리즈에서 사용된 공이 실제로 어떤 순간에 쓰여진 공인지는 알 수 없다. LG 선수가 안타를 쳤을 때 였을 수도, 삼진을 당했을 때의 공일 수도 있다. KT 타자가 안타를 쳤을 공일 수도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5차전까지 실제로 경기에 쓰여졌던 공임은 분명하다. LG와 KT가 우승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던지고 쳤던 그 공이다. 야구팬에겐 그때의 추억이 될 수 있는 소장 가치가 있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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