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외교장관 방중 앞 마크롱·시진핑 통화, 중동 분쟁·경제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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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 전화 통화에서 중동 분쟁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중앙(CC)TV는 이날 시 주석이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에 대해 논의하며 "더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피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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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 전화 통화에서 중동 분쟁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중앙(CC)TV는 이날 시 주석이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에 대해 논의하며 "더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피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두 정상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측 간 상황이 더 이상 악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며 "두 정상은 특히 더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피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의 통화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인도네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의 고위 외교관 대표단이 가자지구 분쟁 완화를 위한 회담 참석을 위해 이날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만나기 전에 이뤄졌다. 또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부 장관의 중국 방문을 며칠 앞두고 진행됐다고 AFP는 전했다.
CCTV는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이 통화에서 두 정상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소통을 계속 유지하고 세계 평화와 안전 유지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며 "'두 국가의 해법'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반복되는 분쟁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중국 기업에 공정하고 차별 없는 사업 환경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중국은 프랑스 측과 높은 수준의 교류를 유지할 용의가 있다"며 더 많은 프랑스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또 중국과 유럽연합(EU)은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위한 파트너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 중국을 사흘간 국빈 방문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3년 만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중국 광둥성 성도 광저우를 방문해 대학에서 연설하고, 시 주석과 2차 회동하는 등 중국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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