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역할로…” 64G ERA 7.18, 폭망했는데 받아준다? ‘과거형’ 오타니 라이벌의 ML 생명력

김진성 기자 2023. 11. 2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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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의 후지나미 신타로./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의 후지나미 신타로./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의 후지나미 신타로./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의 후지나미 신타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볼티모어 불펜진에서 비슷한 역할로 받아줄 수 있다.”

후지나미 신타로(29, FA)는 오타니 쇼헤이(29, FA)의 ‘과거형’ 라이벌이다. 일본프로야구에 입단하기도 전 얘기였다. 더 이상 후지나미가 오타니 라이벌이라고 하기엔 민망하다. 후지나미는 한신 타이거즈에서 10년간 뛰면서도 제구 기복을 해결하지 못했다.

후지나미 신타로./게티이미지코리아
후지나미 신타로./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2022-2023 FA 시장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1년 32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으나 가시밭길이었다. 오클랜드에서 선발로 7경기에 나갔으나 6패 평균자책점 14.26으로 폭망했다.

그나마 불펜으로 돌아선 뒤 57경기서 7승2패2세이브5홀드 평균자책점 5.14였다. 특히 시즌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 돼 30경기서 2승2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사실 오클랜드 시절 성적이 워낙 형편이 없어서 볼티모어 시절 성적이 좋아 보일 뿐, 볼티모어에서도 잘 던졌다고 보긴 어렵다.

그런 후지나미는 메이저리그 잔류를 시도하고 있다.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원 소속팀과 1년 재계약할 FA 후보에 후지나미를 포함했다. 그 근거는 시즌 마지막 17경기다. MLB.com에 따르면 평균자책점 3.78에 수비무관평균자책점 2.30이었다.

MLB.com은 “10년간 일본에서 생활한 뒤 지난 겨울 볼티모어와 1년 325만달러에 계약한 후지나미는 볼티모어 불펜진에서 비슷한 역할로 복귀할 수 있다”라고 했다. 볼티모어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강이었고, 불펜은 평균자책점 3.55로 아메리칸리그 3위였다. 볼티모어로선 후지나미가 그렇게 비싼 투수도 아니니, 재계약에 부담 없을 수 있다.

후지나미/게티이미지코리아
후지나미/게티이미지코리아

더구나 후지나미의 에이전트는 ‘악마’ 스캇 보라스(71)다. 세일즈 능력이 탁월하다. 그렇다고 해도 시즌 전체 성적은 64경기서 7승8패5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 누가 봐도 폭망인데, 이런 투수를 시즌 막판 17경기서 좋았다고 재계약한다면 대단한 모험인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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