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도 반긴 그 이름 “영미 이즈 백!”

잠실학생/최창환 2023. 11. 20. 2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사람 다 됐다.

자밀 워니(29, 200cm) 역시 '영미'의 전역을 두 팔 벌려 반겼다.

"오세근은 몇 시즌 동안 경쟁해왔던 사이다. 그와의 호흡은 자신 있었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사이다. 무엇보다 (한국 발음으로)영미가 돌아왔다는 점이 크다. 영미로 인해 팀이 누리는 시너지 효과가 굉장하다." 워니의 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한국 사람 다 됐다. 자밀 워니(29, 200cm) 역시 ‘영미’의 전역을 두 팔 벌려 반겼다.

워니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1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으로 활약하며 코피 코번(16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판정승을 거뒀다. 서울 SK도 82-75로 승, 3연승을 이어가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1차전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골밑대결을 펼쳤지만, 2차전에서는 워니가 코번을 압도했다. 워니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도 속공 트레일러 역할에 기습적인 3점슛까지 터뜨리며 반경이 제한적인 코번에 비해 2배 가까운 득점을 올렸다.

워니는 “코번은 어려운 상대며, 삼성도 절대 쉬운 팀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 팀도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쿼터를 거듭할수록 팀으로 잘 뭉쳤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KBL 데뷔 첫 트리플더블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인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워니는 이에 대해 묻자 “트리플더블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물론 기록보다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모든 퍼즐이 채워진 덕분에 워니의 어시스트도 급증할 수 있었다. SK는 오세근이 최근 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이어가며 워니에게 쏠렸던 집중견제를 분산시켰다. SK가 오세근을 영입할 때 기대했던 효과 가운데 하나였다.

오세근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묻자, 워니는 또 다른 동료도 언급했다. “오세근은 몇 시즌 동안 경쟁해왔던 사이다. 그와의 호흡은 자신 있었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사이다. 무엇보다 (한국 발음으로)영미가 돌아왔다는 점이 크다. 영미로 인해 팀이 누리는 시너지 효과가 굉장하다.” 워니의 말이다. 영미는 2018 평창 올림픽을 기점으로 생긴 안영준의 별명이다.
개막 3연승 후 3연패에 빠지며 잠시 숨을 고른 SK는 올 시즌 2번째 3연승을 질주, 본격적으로 상위권 순위 싸움에 가세했다. 워니로선 허벅지 통증으로 지난달 27일(현대모비스전), 29일(한국가스공사전)에 결장한 게 아쉬움으로 남지 않을까.

실제 당시 코칭스태프는 부상 방지 차원에서 2경기 연속 휴식을 권했지만, 워니는 뛰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선수단과 동행했다. 워니는 이에 대해 “물론 뛰고 싶었지만, 팀과 감독님의 결정이었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중요한 만큼 길게 봤다. 돌아온 이후 다시 열심히 뛰고 있다”라며 웃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