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파트너' 놓친 맨유 스카우트…"제2의 홀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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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7)와 한솥밥을 먹는 마테이스 더리흐트(24, 이상 바이에른 뮌헨)는 세계 정상급 센터백 중 한 명이다.
201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리흐트 영입을 타진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보우트는 "더리흐트 아버지인 프랭크 더리흐트가 심각한 과체중이다. 아들 역시 나이를 먹으면 뚱뚱해질 확률이 높다"면서 "(수년 안에) 현재 파워와 페이스를 잃게 될 것"이라며 아약스 최고 재능 영입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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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민재(27)와 한솥밥을 먹는 마테이스 더리흐트(24, 이상 바이에른 뮌헨)는 세계 정상급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아약스 유스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불과 열일곱 살 때인 2016년 아약스 1군 입성에 성공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시즌 11경기 2골로 잠재성을 보이더니 이듬해부터 붙박이 주전 수비수로 거듭났다.
2시즌 연속 33경기에 선발 출장해 아약스 후방을 책임졌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견고한 수비력과 놀라운 후방 빌드업 전개로 빅클럽 시선을 단숨에 잡아챘다.
2018-19시즌이 백미였다. 약관의 더리흐트는 리그 33경기 3골 1도움 패스성공률 89.9% 경기당 평균 클리어링 4회로 공수에 걸쳐 펄펄 날았다.
이 해 아약스는 돌풍을 일으켰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와 KNVB 베이커(FA컵)를 석권해 더블을 이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강에 올랐다.
201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리흐트 영입을 타진했다. 주제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던 시기인데 무리뉴는 구단 수뇌부에 센터백 영입을 요청했다.
당시 맨유 수석 스카우트였던 마르셀 보우트(60)는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군침 흘리던 더리흐트를 관찰·분석했다. 최종 결론은 영입 반대였다. 이유가 다소 묘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보우트는 "더리흐트 아버지인 프랭크 더리흐트가 심각한 과체중이다. 아들 역시 나이를 먹으면 뚱뚱해질 확률이 높다"면서 "(수년 안에) 현재 파워와 페이스를 잃게 될 것"이라며 아약스 최고 재능 영입을 반대했다.
결국 맨유는 더리흐트 대신 해리 매과이어(30)를 택했다. 매과이어의 현재를 고려할 때, 그리고 유벤투스행을 확정한 뒤 유럽 최고 수비수로 진화해 지난해 뮌헨 합류에 성공한 더리흐트 성장세를 감안할 때 상당히 아쉬운 판단이다.
맨유에서 8년 커리어를 마감한 보우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새 출발한다. 글로벌 스카우트 최고책임자로 세계 곳곳의 보석을 발굴하고 데려오는 역할을 맡았다.
목표가 명료했다. 보우트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트라이얼풋볼과 인터뷰에서 "넥스트 엘링 홀란, 주드 벨링엄, 자말 무시알라를 찾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뉴캐슬 1군에서 활약할 23세 이하 재능을 주목하고 있다. 내 모토는 단순하다. 왼쪽만 바라보면 오른쪽에 있는 건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난 모든 곳을 본다. 뉴캐슬이 날 데려온 이유는 거대한 재능을 찾아내라는 것"이라면서 "수많은 동전 중에서 지폐를 찾아내고 싶다. 나아가 재능을 발굴하는 걸 넘어 뉴캐슬로 데려오는 역할까지 잘 수행하고 싶다. 그들이 1억 파운드(약 1612억 원) 가치를 찍기 전에 영입하고 싶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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