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박지수 출전 시간 아끼고도 BNK에 21점 차 대승

박효재 기자 2023. 11. 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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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강이슬이 20일 BNK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안혜지를 앞에 두고 골 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부산 BNK에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KB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강이슬(22점), 허예은(14점 5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앞세워 BNK를 83-62로 대파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KB는 팀의 간판인 센터 박지수가 17분만 뛰며 체력 안배를 시킨 가운데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BNK에 압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이번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 BNK는 진안이 18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안혜지가 15점 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주포 이소희가 3점 7개를 모두 놓치면서 12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KB는 골 밑의 박지수를 중심으로 강이슬, 이채은, 염윤아까지 득점포가 고루 터지면서 전반부터 42-24,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갔다.

BNK는 3쿼터 들어 안혜지와 진안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강이슬의 불붙은 3점포를 막지 못하면서 43-67, 더 큰 점수 차 리드를 내줬다.

4쿼터에 KB가 강이슬과 허예은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자 격차를 좁히려고 했지만,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이채은에 3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종료 2분 전에는 KB 성혜경의 3점까지 림에 꽂히며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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