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상고대 활짝
[홍춘봉 기자(=정선)(casinohong@naver.com)]
대한민국 최초 산림형 국가정원으로 변모할 가리왕산에 순백의 상고대가 내려앉아 장관을 연출했다.
기습적인 한파로 크게 떨어진 기온과 찬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른 관광객들은 눈앞에 펼쳐진 눈꽃 장관에 탄성을 쏟아냈다.
이날 가리왕산 정상에 오른 김모씨(서울 송파구)는 “정선의 케이블카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곳을 찾았는데 마침 눈이 내려 온통 하얗게 변한 가리왕산과 말로만 듣던 벽파령의 장관에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펼쳐진 정선의 자연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새해 첫날 일출을 보러 꼭 방문할 예정”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하기 위해 주민의 힘으로 운영을 쟁취해낸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해발 1,381m 가리왕산 정상까지 20분만에 오를 수 있다.
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는 케이블카를 타고 지상에서부터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의 자연경관이 주는 재미를 즐기다 보면 금세 정상에 도착한다.
특히 정상에 오르면 생태탐방 데크를 따라 겹겹이 둘러싸인 산맥들이 푸른 파도와 같은 모습처럼 보이는 벽파령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일몰은 물론 끊임없이 펼쳐지는 밤하늘의 은하수, 겨울의 상고대는 항상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힘겹게 산을 오르는 부담 없이 산 정상까지 이동이 가능하며 다양한 이동편의시설을 갖춰 노약자와 장애인의 이용 비율이 30%가 넘을 정도로 교통약자의 이용률이 높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어르신,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을 비롯해 아직 걸음이 느린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들도 어떠한 제약 없이 가리왕산 정상에 올라 자연이 선사하는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정선군은 가을철 ‘단풍 맛집’으로 소문나며 하루 평균 3000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눈꽃 세상이 펼쳐지는 가리왕산의 설경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겨울철 ‘인생명소’로 소문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다양한 콘텐츠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평창송어축제 참가자들에게 가리왕산 케이블카 할인권을 제공하는 등 인근 시군과 할인 혜택을 공유해 개최하는 축제와 행사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윈윈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전국의 관광도시가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관광객 방문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고향 정선에는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비롯해 웰니스 관광, 뮤지컬 아리아라리 문화 공연, 정선 5일장 등 사계절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지와 관광상품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선을 방문한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그 아름다움에 반해 가리왕산 상봉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를 개설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의 규제와 케이블카의 한시 운영 조건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군수는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활용도를 높이고 가리왕산의 합리적인 복원을 위해서는 전국 최초의 산림형 국가정원 조성이 절실한 만큼 가리왕산 국가정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춘봉 기자(=정선)(casino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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