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이슬람 국가 불러모은 중국…'중동 중재자' 존재감 과시
[뉴스리뷰]
[앵커]
중동의 중재자를 자처한 중국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중동 국가 고위 관료들을 베이징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지난달 가자지구의 해법을 찾겠다며 중동을 순방했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는 판이 다른 모습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이집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교장관까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아랍·이슬람권 외교 대표단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습니다.
왕 부장은 가자지구의 상황을 조속히 진정시키고 중동의 평화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면서, 더 이상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긴급히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 주권국가로서 공존할 수 있는 '두 국가 방안'을 지지한다며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뜻도 밝혔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아랍·이슬람 국가 형제자매들과 함께 가자지구 전쟁을 조속히 종식시키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해 팔레스타인 문제의 조속하고 종합적이며, 공정하고 항구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왕 부장을 만난 아랍·이슬람권 대표단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 완화와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전투와 살육을 즉각 중단해야 하고,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물자를 즉각 전달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유혈 사태를 막아야 합니다."
<리야드 알 말리키 / 팔레스타인 외무부 장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선포한 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전쟁을 마지막 전쟁으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올해 초 중동의 '앙숙'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관계 복원을 중재했던 중국이 다시 한번 중동에서의 '평화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중동 #아랍 #이슬람 #이스라엘 #하마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장잇슈] "선배님 나오신다 줄 맞춰~!"…이거 보면 수능 망칠 수가 없겠는데?!
- 경찰, 구미 '스토킹 살해범' 서동하 신상정보 공개
- 올해도 '킬러문항' 배제…"적정 난이도 고르게 출제"
- 백악관서 만난 트럼프와 바이든…"정권 인수 순조롭게"
- [핫클릭] 뉴진스, '민희진 복귀' 요구…"미수용 시 계약해지" 外
-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불법추심 근절 검경 총력전
- 문다혜,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인정…15일 검찰 송치
- 금은방서 금품 빼앗아 달아난 30대 검거…사전답사도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재판서 혐의 인정…심신상실 주장
- 독도함 갑판서 하늘로…날개 단 무인기 첫 전투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