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마비됐던 행정전산망 재개…“원인 신속 분석”
[앵커]
11월 20일 9시뉴습니다.
오늘(20일) 첫 소식은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허점을 보여준 행정 전산망 뉴스로 시작합니다.
사흘 동안 마비됐던 정부 행정 전산망이 복구되면서 오늘 오전부터 전국 관공서에서 민원 서류 발급 등 업무가 재개됐습니다.
정부는 네트워크 오류 원인을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 문이 열리자 주민센터는 민원인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행정 전산망이 복구된 첫 월요일.
아침부터 전국 주민센터에는 밀렸던 업무를 처리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이채원/서울시 영등포구 : "전입신고를 원래 지난주 금요일에 이사해서 하러 왔었는데 그때 안된다고 해서 다시 방문했어요.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더 많아서."]
먹통이던 무인 발급기에서도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 출력이 다시 가능해졌고, 전입 신고와 수당 신청 등 주민센터를 통한 행정업무도 정상화됐습니다.
지난주부터 밀린 민원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과부하가 우려됐지만, 큰 혼잡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중균/서울시 서초구 : "국가 전산망인데 이럴 수도 있나. 주말 동안에라도 혹시 복구가 안 되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을 해서 많이 걱정됐었습니다."]
다만 오류가 발생한 원인은 아직까지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지방행정 전산서비스 개편 TF를 만들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무엇보다도 이번에 발생한 네트워크 장비 장애의 상세 원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분석해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밝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장애 재발에 대비해 대응 상황실 3곳을 가동하고 실시간 점검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성수 기자 (ss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유례없는 ‘디지털 재난’…풀리지 않는 의문점은?
- 재난 소통, 지자체 94% ‘카카오톡’ 의존…먹통 되면?
- 횡재세 대신 자발적 지원…2조원대 지원책 나올까?
- 민주당, ‘원전 예산’ 1800억 원 삭감…국민의힘 “군사작전 같은 테러”
- “뜯긴 돈 찾아줄게요”…로맨스 스캠 2차 사기까지 극성
- 한동훈 출마설에 ‘슈퍼 빅텐트’까지…빨라지는 총선 행보
- 외제차 주인 노렸다…위치추적기에 몰카까지
- ‘학폭 영상’에 ‘방화 중계’까지…10대 SNS 문제 어디까지?
- 55미터 병원 지하터널 공개…알 시파 미숙아 이집트 대피
- 美 빌보드 시상식 ‘케이팝 확대’…주요 부문은 ‘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