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래♥임미숙, 사업실패·도박 빚 100억→홈쇼핑 매출 100억 되기까지(4인용식탁)

김준석 2023. 11. 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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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러브스토리부터 사업실패로 힘들었던 시기 등을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수많은 인기 코너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대한민국 개그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개그맨 2호 부부 김학래, 임미숙이 출연했다.

이날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결혼할 때 장만한 가구부터, 빈티지 가구들과 싱그러운 플랜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는 자신들의 25년 된 집에서, 절친들을 초대해 '미리 하는 송년회'를 열기로 했다.

두사람은 이미 7년 전 편안함을 위해 각방을 쓰고 있음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임미숙은 집안을 소개하다 "우리집에서 가장 비싼 인테리어가 김학래다. 비싼 명품옷을 입고 있지 않냐"라고 이야기했고, 실제 김학래는 명품 시계를 닦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임미숙과 김학래는 집으로 초대할 절친으로 찾던 중 "초대할 사람이 많다. 12인용 식탁으로 하면 안 된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학래는 개그맨 데뷔 시절부터 함께 인연을 이어온 47년 절친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과 부부의 오작교 역할을 한 가수 남궁옥분, 그리고 개그맨 부부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후배 개그우먼 정경미를 초대했다.

초대 당일 부부는 장을 보러 주차장으로 향했고, 슈퍼카 2대가 부부의 차였음을 밝혔다. 하지만 임미숙은 "차가 너무 시끄럽다 무슨 배달 오는 소리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오는 전유성을 위해 김학래는 "내가 직접 음식을 만들겠다"라고 말했고, 임미숙은 "즉석밥도 못 돌리는 사람이"라며 깜짝 놀랐다.

절친 맞이를 앞두고, 김학래는 생애 첫 요리에 도전한다. 직접 장까지 본 후 집으로 돌아온 김학래는 자신만만하게 두 팔을 걷어붙인다. 그러나 김학래는 냄비 찾기부터 어려워 난황에 빠지자, 임미숙은 김학래의 요리가 제대로 완성해 손님들을 대접할 수 있을지 의심했지만 어설프지만 부대찌개를 완성해냈다.

남궁옥분은 식물을 좋아하는 임미숙을 위해 엄청난 화분을 들고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미숙은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할 남궁옥분에게 "처음엔 조금 미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미숙은 '1호가 될 수 없어'에 출연했던 걸 언급했다. 임미숙은 "남편이 속 썩였을 때 오버해서 얘기를 했다. 그래서 징계도 받았었다"라고 언급했다.

김학래는 "검색어 1위를 3일을 했다. 자고 일어났는데 또 1위였다"라며 임미숙은 "우리 가게에 와서 '이런 놈들이랑 살면 안 된다'라고 엄청 그랬다"라고 말했다.

드디어 식사를 하기 시작했고 정경미는 "두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냐"라고 러브스토리를 물어봤다.

김학래는 "조금산이 미숙이를 좋아한다고 하기에 뭐가 그렇게 좋냐라고 물었다. 그랬는데 집에 놀러와도 미숙이만 설거지를 깨끗하게 해줬다. 그래서 계속 찔러봐라라고 했다. 근데 보니까 이만한 얘가 없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임미숙은 "어느날 김학래가 불러서 '여자가 쩝쩝 거리면서 밥을 먹으면 안 된다'라고 해서 1년 동안 고치느라 고생했다. 또 커피를 하루에 10잔 씩 시켰다"라며 "그게 관심이 있는 줄 몰랐다. 그리고 고백도 받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임미숙이 비흡연자에 기독교인을 좋다고 해서 바로 다음날 인삼물과 성경책을 들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김학래는 "1년 사귀었는데 '전 선배로 생각했지 남자로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하더라. 난 결혼까지 생각을 했는데"라고 이야기했고, 임미숙은 "새벽기도를 하면서 편지를 써서 이경애한테 매일 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시의 편지를 공개했고, 편지에는 임미숙을 향한 김학래의 절절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결국 임미숙은 마음을 돌리고 결혼을 결심했다.

임미숙은 "결혼하고 1년 만에 공황장애를 겪었다. 남편이 집에 안들어오면 방송국에서만 볼 수 있었다. 방송을 끝내고 3박 4일을 집에 안 들어왔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학래는 "밤무대 공연 때문에 회의를 하면 새벽 2시에 끝났다. 회의를 하면 포커를 하고 그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임미숙은 "당시 소망이 없었다. 죽었으면 편한데 아프지도 않더라. 트라우마가 생겨서 멀리 못 간다. 30년 동안 비행기도 못 탄다. 30년 전 제주도 갔다가 오는데 너무 심하게 공황장애가 와서 그 후 비행기를 못 타겠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학래는 "나 때문에 내 사생활이 복잡해서 생겼다고 생각했다. 전문가가 얘기 해주기를 가까이 있는 사람이 이 병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반성했다.

임미숙은 "김학래는 보증을 진짜 많이 섰다. 또 보증빚, 도박빚, 사기빚, 사업빚 등이 100억이 됐다. 생 빚을 갚는다면 수도꼭지 같이 눈물이 쏟아진다. 어느날 문 열고 나가는데 엄마가 같이 울고 있더라. 근데 엄마가 '미숙아 빚은 갚으면 된다. 밥 먹어라' 하기에 정신차리고 중국집을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임미숙과 김학래는 중국집에서 '인절미 탕수육'을 개발했고, 탕수육으로 홈쇼핑에 진출해 연 매출 100억을 찍으면 외식 사업가로 성공했던 도전기를 공개했다.

김학래는 "빚이 없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지 알게됐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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