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엔 '눈눈이이'? 중국전 앞둔 클린스만호의 다짐
[앵커]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 클린스만호가 내일(21일) 중국과 맞붙습니다. '소림 축구' 같은 거친 플레이가 가장 큰 경계 대상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1:2 중국/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 (지난 16일)]
공 대신 정강이를 차는 건 다반사고 상대 역습을 저지할 때마다 중국 수비는 생각도 못한 위험한 백태클로 경고를 받기 일쑤였습니다.
내일 우리와 만날 중국은 나흘 전, 태국전에서 반칙 17개에, 옐로카드는 4장이나 받을 만큼 거칠었습니다.
FIFA랭킹 79위로 24위인 우리보다 전력상 한 수 아래지만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중국은 싱가포르전 다섯 골을 만든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극단적 수비를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이/전 중국 축구 대표팀 : 어떻게 수비할지에 집중하는 5-4-1 전술을 써야 합니다. 수비에 집중하고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건 결과입니다.]
월드컵 2차 예선은 비디오 판독도 없어 승리 만큼이나, 위험 상황을 피하는게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분명히 다들 거칠게 하려고 할 거고, 또 저희를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하려고 하는 게 (중국의) 전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선수들은, 몸을 사리는 대신, 거친 축구에는 똑같이 맞서겠다는 다짐입니다.
[김민재/축구 대표팀 : 수비에서부터 거칠게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현지 팬들의 큰 환영 속에 중국에 도착한 우리 대표팀은 오늘(20일) 경기가 열릴 선전유니버시아드센터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쳤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상대를 존중하며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출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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