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짐 가지런히 꺼내 놓고 '댄스 삼매경'…마약 덜미

단순 접촉사고 신고로 출동한 경찰
경찰차 향해 인사하고 횡설수설
마약한 채 운전한 40대 여성 구속
마약 관련 전과 있어

사진 = 서울 방배경찰서 제공

도로 한복판에서 춤을 추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접촉 사고 차량 운전자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20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얀색 SUV와 화물차 사이 접촉 사고가 난 건 지난 2일.

한 여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향해 인사를 합니다.

이 40대 여성은 하얀색 SUV 차량의 운전자였는데,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있던 짐들을 도로에 다 꺼내어 놓고 일렬로 세워 놨습니다.

영상 = 서울 방배경찰서 제공

짐 주위를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춤을 추기도 했는데, 접촉 사고로 경찰이 출동한 상황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횡설수설하기까지 합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을 의심해 음주 측정을 시행했지만,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마약 투약을 의심해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이 나왔습니다.

사진 = 서울 방배경찰서 제공

이 여성의 차량 내부에서는 마약 투약을 위해 사용하는 주사기 3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마약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여성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영상 = 서울 방배경찰서 제공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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