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 바닥에 쌓여있다"…수천명 대피 병원 공격한 이스라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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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병원을 향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이어지며 환자 등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인도네시아 병원 내부 상황에 대해 "혼란스럽다. 피해자들이 바닥에 쌓여있고, 환자들은 공포에 질려있다"며 "병원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포위됐고, 병원 밖으로 이동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스라엘군의 공격) 표적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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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보건부 "환자 등 최소 12명 사망, 부상자 다수"…
"이스라엘군, 병원서 나오는 모든 사람 공격한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병원을 향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이어지며 환자 등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의료기관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거점으로 판단하고 이달 초부터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북부의 인도네시아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다쳤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인도네시아 병원을 향한 직접적이고 반복적인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인해 수천 명의 환자, 의료진, 난민들의 목숨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관영 와파 통신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는 환자 150명, 의료진 100명, 난민 수천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FP는 이스라엘군이 탱크를 동원해 병원을 포위했고, 700여 명이 그 속에 갇혔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병원의 발전기 작동이 멈췄고, 전기가 끊겼다고 했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인도네시아 병원 내부 상황에 대해 "혼란스럽다. 피해자들이 바닥에 쌓여있고, 환자들은 공포에 질려있다"며 "병원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포위됐고, 병원 밖으로 이동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스라엘군의 공격) 표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접근하는 사람 모두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가자지구 북부에서의 환자 이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가자지구 북부뿐 아니라 남부에서도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난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퀸즈랜드 대학의 아마드 리즈키 우마르 부교수는 알자지라에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인도네시아 병원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에 국제법 의무를 상기시키는 '명확한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과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외교적으로 압박할 수 없다"면서도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의 주요 파트너인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국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 인도네시아 병원이 더 이상 공격받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19일 성명을 통해 앞서 진입 작전을 펼친 가자지구 최대 병원 알시파 병원 단지 지하 10m 아래에서 길이 55m의 지하터널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앞서 알시파 병원에서 하마스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류탄, 소총, 노트북 등 군사 장비를 다수 발견했다며 알시파 병원이 하마스의 군사작전 지휘센터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또 하마스의 지하터널과 병원이 연결됐다며 지하터널 관련 증거를 계속 찾는 중이라고 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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