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의겸 "이정섭 검사 압수수색? 수사 안 하면 검찰이 '망신' 당할 상황"
- 이정섭 2차장 의혹 제기한지 한 달.. 檢, 수사 의지 없어
- 휴대폰 바꿨는데도 압수수색 등 조처 전혀 안 해
- 檢, 강제수사 이유? 도저히 숨길 수 없는 증거 나온 듯
- 수사하지 않다간 檢이 도리어 망신 당할 상황 아닐까
- 늦게나마 수사 착수한 것은 의미 있어.. 결과 기대
- 재벌 부회장의 이름으로 리조트 예약.. 영향력 없인 불가능
- 이정섭, 실제 재벌 오너들과 밀접한 관계 맺은 정황도
- 처가 골프장, 동료 검사들 가명 사용해 반복적으로 이용
- 곧 전체적인 명단과 윤곽 드러날 것
- 처남 먀악 신고 3개월 뒤 조사? 명백한 봐주기 수사
- 이정섭 검사가 영향력 행사한 것 아닌지 강한 의심 김의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검찰이 오늘 오전 개인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수원지검 이정섭 차장검사를 인사조치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이 의혹 처음 제기한 김의겸 의원에게 관련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의겸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지금 군산으로 가셨다고요, 군산 계시다고요?
☏ 김의겸 > 지금 군산에서 고향 친구들하고 저녁 먹다가 전화 받고 있는 중입니다.
☏ 진행자 > 군산에 어떤 일로 가셨어요?
☏ 김의겸 > 내년 총선 대비해서요. 제 고향인 군산에서 군산의 발전과 또 호남에서 야당정신을 되살리겠다 이렇게 말하면서 시민들 만나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시군요. 아니 저는 웬만하면 스튜디오로 나오실 줄 알았는데 군산이라고 하셔서 무슨 일로 가셨나 궁금해서 한번 여쭤봤습니다.
☏ 김의겸 > 선거 운동 중입니다.
☏ 진행자 > 그러시군요. 본격적으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정섭 2차장 검사 비위 의혹 국감에서 처음으로 제기하셨는데 한 달여 만에 골프장하고 스키장 압수수색하고 보직을 대기발령 수준이죠. 일반적으로 직장에서는. 왜 지금 하필 이런 일이, 이렇게 강제수사에 들어갔을까요? 저는 이 시기가 너무 궁금한데요.
☏ 김의겸 > 일단 한 달이 조금 지났고 그동안 수사하는 과정을 제가 지켜봤는데 별 수사의지가 없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핸드폰인데요. 이정섭 검사가 핸드폰을 바꾼 건 99% 확실합니다. 그런데 핸드폰을 압수수색을 한다든지 이런 조처를 전혀 취하지 않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 달 만에 갑자기 이렇게 들어간 것은 뭔가 움직일 수 없는 도저히 숨길 수 없는 그런 증거 자료들이 나온 게 아닌가. 그리고 그걸 오히려 감췄다가 수사하지 않았다가는 검찰이 도리어 망신을 당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예를 들면 저희들이 이정섭 검사의 비위 중 하나가 범죄기록을 조회했다라는 건데.
☏ 진행자 > 남의 범죄 기록을 조회했다는 거죠.
☏ 김의겸 > 남의 범죄 기록을 조회했던 거죠. 전과 조회를 했다는 건데 저희 쪽이 고발인 조사를 받으면서 거의 확실한 움직일 수 없는 그런 내용들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고요. 근데 여하튼 그래도 억지춘향이나마 이렇게 검찰이 수사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기대를 걸어봅니다. 왜냐하면 검찰이 이번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검찰이 정부여당 쪽은 물론이고 검찰 스스로에게 수사를 한 적이 없었잖아요. 강제수사를 그래서 처음으로 하는 수사이기 때문에 한번 그래도 기대를 걸어봅니다.
☏ 진행자 > 이정섭 검사에 대해서 탄핵안을 발의를 했다가 지난번에 철회를 했고, 11월 30일경에 다시 발의해서 12월 1일 날 탄핵안을 의결한다라고 하는 것이 민주당의 계획이었죠.
☏ 김의겸 > 네, 그건 뭐 변함이 없습니다.
☏ 진행자 > 탄핵을 앞두고 갑자기 수사가 이루어진 것이 수사 중이니까 탄핵을 의결할 명분을, 수사 중이라는 말로 논리로 탄핵을 의결할 명분을 약화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분석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어떤가요?
☏ 김의겸 > 그런 분석도 상당히 일리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탄핵을 당할 경우에 검찰로서는 상당히 망신살이고 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하려고 그래서 탄핵의 예봉을 꺾어버리려고 하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정치적 노림수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좀 한번 지켜보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의혹을 받고 있는 걸 조금 자세히 하나씩 체크해볼 텐데요. 리조트와 골프장을 압수수색 했는데 리조트 관련해서는 하나는 코로나 집합금지명령이 떨어진 시기에 5명 이상 8명이 집합을 했다라는 것도 하나가 있고, 그거보다 핵심은 결과적으로 이 비용을 누가 댔느냐. 재벌 부회장이 낸 거냐 자체적으로 낸 거냐 하는데 이정섭 검사는 자체적으로 낸 거다라고 했는데 이후에 뉴스 버스 등 보도를 보면 무슨 소리냐 전혀 그렇지 않고 재벌 부회장이 낸 거다 라는 보도까지 나왔어요. 어디까지 파악하고 계십니까?
☏ 김의겸 > 지금 뉴스버스의 기사가 100% 확실하다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때가 5명 이상이 모일 수 없는 장소였잖아요. 그런데 10명 가까이 모이고, 그 10명 가까이 모일 수 있도록 직원들이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남아서 밤늦게까지 서빙하고 한 건 누군가의 영향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거죠. 그런데 이날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말에 따르면 재벌 부회장의 이름으로 모든 식당과 숙박이 예약이 돼 있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정섭 검사의 주장대로 자기가 알아서 갔고 재벌 부회장은 그냥 우연히 만났다라는 말이 성립이 안 되는 거죠.
☏ 진행자 > 두 번째는요. 과거 공정거래조사부에 재직해서 이 재벌 부회장이 소속해 있는 그 재벌집단 그 집단을 계속해서 수사해 왔었다라고 하니까 그런 적 없다라고 검찰에서 부인했거든요. 이건 어떻습니까?
☏ 김의겸 > 일단 누가 어떤 사건을 수사했느냐 하는 게 비공개가 원칙입니다. 그런데 공정거래조사부에서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재벌 부회장이 속해 있는 그 재벌을 수사한 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건 언론 보도에서도 많이 나와 있어요. 각종 담합행위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그 재벌이 관련돼 있었고 공정거래조사부가 조사를 했다는 것은 그건 팩트인데 이정섭 검사의 주장은 자기가 그 팀에 공정거래조사부 내에 그 재벌을 담당하지는 않았다, 다른 재벌을 담당했다.
☏ 진행자 > 그 팀에는 있었지만
☏ 김의겸 > 다른 재벌 예를 들면 삼성이라든지 다른 쪽을 자기가 수사했다. 나는 그 재벌은 수사하지 않았다. 이런 주장인 것 같아요. 그런데 눈 가리고 아웅인 거고요. 제가 공개적으로 아직은 말씀을 드리지는 않고 있지만 이정섭 검사는 제가 제기했던 의혹을 넘어서서 실제로 그 재벌의 오너들하고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게 다른 정황에서도 많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제대로 이정섭 검사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또 의원님은 추가로 사실관계도 밝히실 생각이신가 보네요.
☏ 김의겸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이 모든 게 이 사건을 제보하신 분이 계시죠. 그 제보하신 분이 굉장히 의지가 강하세요. 강하고 그리고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그분이 의지가 꺾였거나 아니면 회유를 당했거나 아마 이랬으면 검찰이 이렇게까지 가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분께서 워낙 의지가 확고하고 끝까지 진실과 정의를 한번 가려보겠다 이런 의지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검찰도 이게 그냥 녹록하게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구나 이렇게 판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처가 골프장 압수수색했던데 이거는 동료 검사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이랬던 건이 또 다른 검사들도 또 추가로 연루되는 사항이 나올 수도 있겠어요. 보니까.
☏ 김의겸 > 그렇습니다. 그 골프장에 기록이 돼 있으니까요. 그리고 검사들이 가명을 사용했는데 그 가명이 같은 가명을 계속 반복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가 가려질 수 있고, 특히 그 골프장에 있는 컴퓨터는 오너, 골프장 사장 처가 쪽 오너 사장이 직접 골프장 예약시스템을 관리를 했다 그래요. 그래서 압수수색을 제대로 하고 그 기록을 읽어낸다면 골프장을 이용한 다른 검사들의 전체적인 명단과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 다음에 이거 저는 납득이 안 가던데 변호사로서 소위 이정섭 차장검사 처남 마약신고를 받았는데 가서 마약을 투약했던 그런 각종 기구나 모발 전혀 수거해가거나 하지 않고 3개월 지난 다음에, 즉 대마를 검출하는 기간이 보통 한 2개월 정도 얘기하는데 다 빠져나간 3개월 이후에나 했다면서요. 체모 같은 걸 받아서 했다고 하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이 있던데 이거는 어떻습니까?
☏ 김의겸 > 명백하게 봐주기 수사를 한 거죠.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김의겸 > 처남에 대해서 마약 혐의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 진행자 > 그것도 처남 부인이 했더라고요. 신고를.
☏ 김의겸 > 네, 그러면 경찰들이 와서 최소한의 조처를 취해야 하는데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고 경찰이 와서 있는 동안에 마약을 한 혐의자는 어디론가 전화해서 장시간 통화를 한 뒤에 경찰이 그냥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고 돌아갔다든지 그러고 나서 한 석 달이 지난 뒤에서야 와서 시료를 채취하는 시늉만 했는데 그때는 각종 마약 기운들이 다 빠져나가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하지 않았겠어요. 그런 것들에 이정섭 검사가 뭔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닌가라고 강한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시간은 적지만 헷갈리는 분들이 많이 계셔가지고 이정섭 검사에 대해서 제보를 받은 시점이 이전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수사를 관할하는 차장검사로 부임하기 전에 이미 제보를 받고 폭로를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시점은 맞습니까?
☏ 김의겸 > 지금 11월이니까요. 제가 한 8월쯤에 제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당시에는 이정섭 검사는 이름이 알려져 있는 검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중요한 내용이라서 제가 하나하나 확인하고 자료를 축적해가는 과정이었는데 몇 달 뒤에 한두 달 뒤에 이정섭 검사가 이재명 대표 수사를 총지휘하는 검사로 바뀐 겁니다.
☏ 진행자 > 순서를 헷갈려 하셔서.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의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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