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부문' 따로 만든 빌보드 시상식…"위상 확인" vs "견제 우려"
미국 3대 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어워즈가 올해 K팝 부문만 따로 떼 상을 만들면서 우리 가수들이 4개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K팝의 위상을 확인한 셈이기도 하지만, 다른 주요 부문 수상을 어렵게 한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K팝 걸그룹 중 처음으로 빌보드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한 뉴진스.
데뷔 1년 4개월 차, K팝 가수로는 최단기간에 빌보드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하니/뉴진스 : 이 상의 후보로 지명된 것 자체가 정말 영광이에요. 빌보드 뮤직 어워즈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합니다.]
빌보드는 올해부터 K팝 부문 상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세계적인 인기 속에 K팝이 라틴음악이나 힙합 같은 하나의 장르로 인정 받은 겁니다.
덕분에 홀로서기에 성공한 BTS 정국과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1위에 오른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블랙핑크도 빌보드 주인공이 됐습니다.
하지만 K팝 부문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선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빌보드가 K팝 부문을 신설해 주요 부문에서 K팝에 상을 덜 주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헌식/문화평론가 : 향후에 계속 K팝 부문에서만 수상자가 나오게 되면 결국에는 K팝을 견제하고 가둔 것 아니냐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고…]
지난해 BTS가 수상했던 3개 부문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푸에르자 레지다가 나눠 가졌습니다.
한국 솔로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BTS 지민은 '톱 셀링 송'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Billboard Music Awards' 'BLACKPINK']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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