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대신 명도로, 이미지 정보는 음성으로…문턱 없앤 서울 교통정보

김보미 기자 2023. 11. 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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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토피스 홈페이지 개편
색각이상자·시각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의 접근성 높여
서울교통정보시스템(토피스) 홈페이지 지도 위에 표시되는 차량흐름 정보(위)가 색각이상자가 구분하기 쉬운 명도의 파란색(아래)으로도 제공된다. 서울시 제공

색약·색맹 등 색각이상자가 서울 시내 차량흐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교통지도 내 표시 색깔이 조정된다. 이미지와 표 정보는 음성 전환이 가능하도록 문자로 요약한 내용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21일 서울교통정보시스템(토피스) 홈페이지(topis.seoul.go.kr)를 이같이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개편 후 홈페이지 상단의 전용 버튼을 누르면 교통지도에 빨강·노랑·초록으로 표시되는 차량흐름 정보가 교통량에 따라 각각 다른 명도의 파란색으로 표시돼 색각이상자도 흐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또 버스·폐쇄회로(CC)TV 등 기능 정보는 키보드를 눌러 표시된 목록 중 원하는 지점 선택이 가능해졌다. 마우스 이용이 불편한 사용자들도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미지나 표로 제공하는 정보는 해당 자료를 설명하는 내용도 함께 넣어 화면을 읽어주는 스크린리더기에서 음성으로도 파악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정보시스템에 대해 매년 접근성 실태를 조사하고 서울시설공단과 다른 지자체 시스템의 개선사항 등을 분석하여 새로 도입할 수 있는 것은 검토 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은 폭설·폭우 등 기상 상황이나 도로 통제·해제 정보, 특정 위치의 교통 CCTV 영상 등 서울 시내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교통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대한 디지털 약자 접근성을 개선해 교통 정보를 더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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