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대신 명도로, 이미지 정보는 음성으로…문턱 없앤 서울 교통정보
색각이상자·시각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의 접근성 높여
색약·색맹 등 색각이상자가 서울 시내 차량흐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교통지도 내 표시 색깔이 조정된다. 이미지와 표 정보는 음성 전환이 가능하도록 문자로 요약한 내용이 추가된다.
서울시는 21일 서울교통정보시스템(토피스) 홈페이지(topis.seoul.go.kr)를 이같이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개편 후 홈페이지 상단의 전용 버튼을 누르면 교통지도에 빨강·노랑·초록으로 표시되는 차량흐름 정보가 교통량에 따라 각각 다른 명도의 파란색으로 표시돼 색각이상자도 흐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또 버스·폐쇄회로(CC)TV 등 기능 정보는 키보드를 눌러 표시된 목록 중 원하는 지점 선택이 가능해졌다. 마우스 이용이 불편한 사용자들도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미지나 표로 제공하는 정보는 해당 자료를 설명하는 내용도 함께 넣어 화면을 읽어주는 스크린리더기에서 음성으로도 파악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정보시스템에 대해 매년 접근성 실태를 조사하고 서울시설공단과 다른 지자체 시스템의 개선사항 등을 분석하여 새로 도입할 수 있는 것은 검토 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은 폭설·폭우 등 기상 상황이나 도로 통제·해제 정보, 특정 위치의 교통 CCTV 영상 등 서울 시내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교통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대한 디지털 약자 접근성을 개선해 교통 정보를 더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몽규 회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물러나실 때입니다
- 경찰, ‘성폭행 혐의’ 배우 유아인 불송치…“증거 불충분”
- 정몽규 회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물러나실 때입니다
- 지난해 국가공무원 104명, 성 비위로 파면·해임…가장 많은 곳은?
- 동남아 휩쓴 태풍 ‘야기’…미얀마·베트남·필리핀 등 사망 500명 넘어
- “탈의실 여성 알몸 수시로 훔쳐봐” 허위글 185개 쓴 여성…벌금 300만원 확정
- 미스코리아 출신 ‘로드걸’ 신해리 사망…향년 32세
- 문재인 전 대통령,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참석···검찰 수사 언급하나
- 우크라 드론 공격에···북한 KN-23 등 보관하던 러 군용창고 폭발
- 북한, 미국에 1-0 신승···U-20 여자 월드컵 결승행, 통산 3번째 우승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