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완수 KB 감독,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잘해줬다” … 박정은 BNK 감독, “잘못된 시작이 끝까지 갔다”

손동환 2023. 11. 2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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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잘해줬다" (김완수 KB 감독)"잘못된 시작이 끝까지 갔다" (박정은 BNK 감독)청주 KB는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를 83-62로 꺾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잘못된 시작이 끝까지 갔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다들 준비한 수비를 이행하려고 했는데, 지수 외의 선수들에게 점수를 많이 내줬다. 그래서 선수들 기운이 더 떨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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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잘해줬다” (김완수 KB 감독)
“잘못된 시작이 끝까지 갔다” (박정은 BNK 감독)

청주 KB는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를 83-62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연승을 기록했다. 4승 1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KB 스타팅 라인업(허예은-김예진-강이슬-염윤아-박지수)이 시작부터 BNK를 압도했다. 그러면서 김완수 KB 감독이 백업 멤버를 여러 명 기용할 수 있었다. 백업 멤버가 가동되는 시간에도, KB 경기력은 BNK를 한참 넘어섰다. 18-8로 1쿼터를 마쳤다.

KB는 2쿼터에도 주전 자원과 백업 자원을 고르게 투입했다. 집중력이 흐트러질 법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다양한 가용 인원은 에너지 레벨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기본부터 지킨 KB는 42-24로 전반전을 마쳤다.

휴식을 취한 스타팅 라인업이 3쿼터에 다시 들어갔다. 박지수(196cm, C)가 골밑을 장악했고, 허예은(165cm, G)과 강이슬(180cm, F)이 3점과 돌파로 박지수를 거들었다. 게다가 KB의 수비도 끈끈해졌다. 공수 조화를 이룬 KB는 3쿼터 종료 4분 41초 만에 55-28로 달아났다. 55-28로 달아난 KB는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냈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박)지수의 컨디션이 썩 안 좋았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잘 의기투합했다. 그게 제일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참인 (염)윤아와 (김)소담이, (심)성영이 등이 중심을 잡아줬고, (이)채은이와 (이)윤미 등 백업 자원도 자기 몫을 해줬다. 사실 어느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BNK는 시즌 5번째 경기 만에 홈 개막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기지 못했다. 또, 5할 승률 이하(2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BNK는 개막 4경기 모두 원정에서 치렀다. 피로도가 컸다. 그러나 1라운드 마지막을 홈에서 치른 건 고무적이었다.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요소기 때문. 그래서 박정은 BNK 감독은 “신나게 했으면 좋겠다”며 ‘홈 경기의 이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BNK는 KB의 압도적인 기세에 휘말렸다. 몸싸움 강도와 에너지 레벨을 높였음에도, 두 자리 점수 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또, KB의 물량 공세에도 고전했다. 이는 에너지 열세로 연결. KB에 큰 점수 차로 밀렸다.

3쿼터 초반에 열세를 극복해야 했다. KB와 간격을 어느 정도 좁힌다면, 마지막에 승부를 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BNK는 KB의 기세에 더 흔들렸다. 3쿼터 종료 4분 41초 만에 28-55로 밀렸다. 박정은 BNK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NK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패색이 짙어졌다. 최대한 오랜 시간 주전을 투입했지만,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시즌 첫 홈 경기를 꽤 침울하게 마쳤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잘못된 시작이 끝까지 갔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다들 준비한 수비를 이행하려고 했는데, 지수 외의 선수들에게 점수를 많이 내줬다. 그래서 선수들 기운이 더 떨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

그 후 “(김)한별이가 빠진 것도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러나 이겨내야 하는 문제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다시 하겠다. 나도 공부를 더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완수 KB 감독-박정은 BN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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