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출발은 좋았지만…’ 삼성, 역대 최다 원정 19연패 수렁

잠실학생/최창환 2023. 11. 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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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외면해왔던 불명예 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삼성이 원정에서 가장 오랫동안 승리하지 못한 팀이 됐다.

삼성이 원정에서 가장 최근 승리를 거둔 건 지난해 12월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였다.

삼성은 오는 23일 가스공사, 25일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홈 2연전을 치른 후 26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원정 19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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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애써 외면해왔던 불명예 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삼성이 원정에서 가장 오랫동안 승리하지 못한 팀이 됐다.

서울 삼성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2-85로 역전패했다. 9위 삼성은 8연패에 빠져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격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불명예 기록도 세웠다. 원정 19연패에 빠진 것. 이는 원정 최다연패 신기록이었다. 삼성에 앞서 세 팀이 18연패를 경험했지만, 19연패만큼은 피했다. 이 가운데에는 2021-2022시즌 삼성도 있었다.

출발은 순탄했다. 전반까지 리바운드 싸움에서 근소한 우위(22-19)를 점했고, 이를 토대로 SK의 강점인 속공을 2개로 묶으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3쿼터에 2개의 속공을 내주는 등 수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넘겨줬고,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4쿼터 초반에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격차가 두 자리까지 벌어졌고, 곧바로 작전타임을 요청했으나 기적은 없었다.

삼성은 최근 2경기에서 평균 3.5점에 그쳤던 이정현(21점 3점슛 5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부진을 딛고 제몫을 했다. 하지만 평균 26.1점을 기록 중이었던 코피 코번(16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위력이 반감됐고, 3쿼터에 SK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삼성이 원정에서 가장 최근 승리를 거둔 건 지난해 12월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였다. 이제는 사상 초유의 원정 20연패 위기가 엄습한 상황서 다음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삼성은 오는 23일 가스공사, 25일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홈 2연전을 치른 후 26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원정 19연패 탈출을 노린다.

역대 원정 최다연패 순위
1위 삼성 19연패 2022.12.22~2023.11.20
2위 동양 18연패 1998.11.10~1999.3.13
2위 SK 18연패 2003.1.18~2003.11.29
2위 삼성 18연패 2021.10.22~2022.2.6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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