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에 26억 원' 양희영‥'4년 9개월 만이야!'
[뉴스데스크]
◀ 앵커 ▶
LPGA 시즌 최종전에서 양희영 선수가 우승과 함께 상금 20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은퇴까지 고려했었는데 4년 9개월만에 통산 5승을 달성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양희영.
3번 홀 보기로 한 타 뒤진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흐름을 바꾼 건 13번 홀이었습니다.
70미터 거리에서 친 세컨샷이 홀을 지나쳤지만 역회전이 걸리며 그림같이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 샷이글로 단독 선두로 나선 양희영은 17번 홀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환상적인 어프로치에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2위와의 격차를 두 타차로 벌렸습니다.
마지막 홀 3m 버디 퍼팅마저 성공시킨 양희영은 동료들의 격한 축하 속에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습니다.
무려 4년 9개월만에 달성한 통산 5승이자 데뷔 15년 만에 거둔 미국 본토 무대 첫 승.
지난해 암벽등반을 하다 팔꿈치를 다쳐 은퇴까지 고려했던 34살의 골퍼는 200만 달러의 우승 상금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양희영] "작년에 부상이 있으면서 '금방 은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뒤에 한 우승이라 더 의미가 커요."
특히 그동안의 성적 부진으로 올 시즌 후원 계약까지 끊기는 설움도 겪었지만 후원사 이름이 들어가는 모자 앞 부분에 웃는 얼굴을 직접 새기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양희영] "올해 후원사를 구하지 못했지만 모자를 공백으로 두고 싶진 않았어요. 웃는 얼굴을 넣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양희영의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은 LPGA에서 5승을 합작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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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기자(lovepar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533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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