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활동가 석방 촉구”…경찰 “미신고 불법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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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늘(20일) 아침 지하철 시위에서 현행범 체포된 전장연 소속 여성 활동가박누리 씨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전장연 소속 우정규 활동가는 기자회견에서 "현행범 체포는 극도로 필요한 상황서만 진행돼야 한다"며 "박 활동가가 격하게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남대문서가 연행한 건 최소 개입 원칙에 어긋난 과도한 경찰 행정 개입이고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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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늘(20일) 아침 지하철 시위에서 현행범 체포된 전장연 소속 여성 활동가박누리 씨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저녁 7시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전장연 소속 우정규 활동가는 기자회견에서 “현행범 체포는 극도로 필요한 상황서만 진행돼야 한다”며 “박 활동가가 격하게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남대문서가 연행한 건 최소 개입 원칙에 어긋난 과도한 경찰 행정 개입이고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통행장소에서 집회용품을 소지하고 피케팅하고 구호 외치며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집시법 및 판례상 집시로 판단해 ‘미신고 집회’에 해당한다”며 해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소음 또한 야간 기준치를 넘어 규정에 위반한다”며 “불법 행위를 채증할 것이며 이후 해산 절차가 강제로 집행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이에 우 활동가는 “기자회견은 집회 시위 아니라 신고 의무 없는 쟁의 활동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아침 두 달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며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이동권 예산 증액 반영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약 20분 만에 경찰이 해산을 시도해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여성 활동가 박누리 씨가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재개된 데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사회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에는 언제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 대처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전장연은 내일 아침 8시 혜화역 동대문역 방향 5-1 플랫폼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가 아닌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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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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