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모발도 음성 여론도 점점 기울고 있다

황소영 기자 2023. 11. 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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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의 모발 정밀 검사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의 결백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이유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지드래곤의 모발을 정밀 감정한 뒤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손톱과 발톱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입건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꾸준하게 "마약을 투약한 적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감정까지 '음성'이 나오자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던 도중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혐의를 포착했다. 향정 혐의로 먼저 구속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 씨(29)를 통해 두 사람의 마약 정황에 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약 4시간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그는 "필요한 진술이든 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협조했고 사실대로 답변했다"라고 밝혔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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