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서빙에 밭일까지'‥봉화 5선 조합장의 '갑질'
[뉴스데스크]
◀ 앵커 ▶
경북 봉화의 한 단위농협 5선 조합장이 최근 '갑질'로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농협 직원들에게 조합장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의 서빙 일을 시킨 것도 모자라 밭일에도 수시로 직원을 동원했다고 하는데요.
이 조합장은 조합원 성폭력 혐의로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5월, 한 남성이 사과밭 한쪽에 쌓아둔 퇴비 더미에 천막을 덮고 있습니다.
이 밭의 주인은 지역 농협 5선 조합장, 천막 작업 중인 사진 속 남성은 해당 농협의 직원이었습니다.
[목격 주민 (음성변조)] "태풍 오기 전에 (거름을) 천막으로 덮어야 하는 작업을 (농협) 직원 두 사람을 동원해서 근무시간 내에 (일하는 걸 목격했어요.)"
조합장의 '갑질'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근무시간과 주말에도 수시로 조합장 개인 밭과 조합장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사적인 일을 대신 해줬다고 직원들은 증언합니다.
[00농협 전 직원1] "(조합장 가족)식당에 손님들 오면 여직원들이 올라가서 서빙도 보고 어떤 직원들은 과수원에 가서 약도 쳐주고 고추밭에 약도 치고."
[00농협 전 직원2] "조합장이 경제상무를 통해서 '직원 몇 명을 차출하라', '자기 밭에 일하는 노동자를 새벽에 태워 와라, 그리고 퇴근할 때 태워 가라.'"
해당 농협 직원 대부분이 적어도 1년에 2번은 조합장의 사적인 일에 동원됐고, 전체 기간만 해도 10년은 넘는다는 겁니다.
[00농협 전 직원2] "사무실 분위기상 조합장 말은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인 거죠."
해당 조합장은 수년간 여성 조합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검찰 수사도 받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에야 조합장에게 직무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봉화 00농협 조합장 (음성변조)] "조금이라도 직원들이 불편했다면 죄송하고 이제 절대 조금이라도 직원들한테 부담 가는 거는 안 한다고…"
지역 조합원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는 조합장을 고용노동부에 고발하는 한편, 그동안 조합장의 갑질을 묵인한 농협 이사들에 대해서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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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유주 (안동)
김서현 기자(ksh@and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533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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