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글러브’ 김하성 “싫어했던 포지션도 자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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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수비를 잘하는 선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한국 선수 최초로 품은 김하성 선수.
오늘 기자회견에게 반짝 활약하고 그치는 선수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가 안타라고 생각하는 순간.
혜성처럼 나타나 환상적 수비로 아웃을 잡는 김하성.
올 시즌 내야 곳곳에서 신들린 수비를 펼친 김하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품었습니다.
고교 때부터 자의반 타의반으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유틸리티 부문 수상의 소중한 자산이 됐습니다.
[김하성 / 샌디에이고]
"(과거에는) 유격수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었고.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싫었던 그 감정과 시간이 제가 성장하는 데 엄청난 발판이 됐었던 것 같아요."
김하성이 꾸준히 빅리그 최고의 수비를 보여준다면 다음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몸값이 치솟을 수 있습니다.
[김하성 / 샌디에이고]
"(골드글러브를) '반짝'으로 받은 게 아니라는 걸 계속 증명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에 도전 중인 후배 이정후와 고우석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빠른 현지 적응을 위한 언어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김하성 / 샌디에이고]
"두 선수도 영어를 잘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조금씩 공부를 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고."
샌디에이고의 주전으로 거듭난 김하성에게 다음 시즌 개막전은 더 특별합니다.
내년 3월 서울에서 최초로 샌디에이고와 LA다저스의 개막전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김하성 / 샌디에이고]
"어린 친구들이 많이 야구장을 찾아와서 경기를 보면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김하성은 당분간 국내에서 훈련을 하다 내년 1월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천종석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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