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의 자살골! 이곳은 스코틀랜드가 아니라 EPL이다"…토트넘 전 MF의 '맹비난', "스타일 고수하면 토트넘은 경기에서 질 것"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한 비판이 나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열풍을 주도했다. 리그 1위를 질주한 것이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1위를 달리자, 엄청난 찬사가 터졌다. 핵심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매력적인 공격 전술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11라운드 첼시에 1-4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1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도 1-2로 졌다. 시즌 첫 패배이자 2연패. 토트넘은 4위까지 추락했다. 그러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첼시전에 대한 비판이 많다. 2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결국 1-4로 대패했다. 공격 축구를 멈추지 않은 찬사도 있었지만, 감독으로서 냉정하지 못한, 무리한 전술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판했다. 첼시전 전술이 핵심이었다.
그는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지난 2경기는 실망했다. 첼시전에서 핵심 선수들을 잃었고, 토트넘은 결국 해체됐다. 이후 울버햄튼을 상대했고, 토트넘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지, 제임스 매디슨 등 4명의 핵심 선수들이 빠지니, 토트넘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는 토트넘이 골문을 지키는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 포스테코글루는 공격, 공격, 공격을 시도했고, 라인을 높이는 플레이에 대한 정신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더 이상 스코틀랜드에 있지 않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EPL에 있다. 이렇게 하면 EPL 최고의 팀들이 토트넘을 박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훌륭한 감독인 것은 맞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진정 그가 원하는 방식이라면, 수적으로 적은 상황에서도 포스테코글루가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경기에서 질 것이다. 이것은 자살골과 같다"고 강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제이미 오하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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