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한 병에 35억 원 '역대 최고가'…"한 잔에 벤츠 한 대 값"
【 앵커멘트 】 약 100년 전 위스키 한 병이 경매 역사상 최고가인 우리 돈 35억 원에 팔렸습니다. 위스키 한 잔 값이 벤츠 S클래스 한 대 값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스키계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맥캘란 1926.
1926년 증류해 60년간 오크통에서 숙성한 뒤 1986년 단 40병만 한정 출시했습니다.
그 중 한 병이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왔는데, 한국 돈으로 35억 원에 팔렸습니다.
예상 가격의 두 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와인과 증류주를 통틀어 경매 역사상 최고가입니다.
▶ 인터뷰 : 조니 파울 / 소더비 위스키 경매 책임자 - "병 안에 든 액체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위스키입니다."
위스키 한 병이면 25잔 정도가 나오는데, 한 잔에 1억 4천만 원꼴이니 벤츠 S클래스 한 대 값과 맞먹습니다.
아주 작은 한 방울을 맛본 경매 책임자는 말린 과일과 향신료, 나무의 풍미가 느껴졌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니 파울 / 소더비 위스키 경매 책임자 - "1986년 출시 당시 60년 숙성은 거의 전례가 없었습니다. 위스키계에서 정말 선구적입니다."
특히 이탈리아 유명 화가 발레리오 아다미가 라벨을 디자인한 12병 가운데 하나인데, 라벨 모서리에 접착제를 새로 바르는 작업도 거쳤습니다.
▶ 인터뷰 : 조엘 루미 / 위스키바 매니저 - "(낙찰자분) 위스키는 마시고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위스키를 보고만 있다면 제발 마시고 맛이 어떤지 알려 주세요!"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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