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증’ 되살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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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리(1-0)를 시작으로, 지난달 튀니지전(4-0)과 베트남전(6-0), 지난 1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 5-0 대승까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79위인 중국은 24위의 한국보다 한참 밑이지만 2017년 3월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서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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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전적 21승 13무 2패 압도적
‘공격축구 주축’ 이강인 활약 기대
원정 경기지만 한국은 이강인을 필두로 ‘캡틴’ 손흥민(토트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국대 스트라이커’ 조규성 등 유럽파 선수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는 만큼 2연승이 기대된다.
특히 한국은 중국에 역대 전적에서 21승13무2패로 압도하고 있다. 중국에선 ‘공한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골폭죽 속에 무실점 경기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는 수비진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79위인 중국은 24위의 한국보다 한참 밑이지만 2017년 3월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에서 한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거칠기로 유명한 중국 원정길이라 태극전사들이 평정심 속에서 부상 없이 승리를 따내는 것도 중요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는 쉬운 경기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의 능력과 자질을 의심하지 않는다. 월드컵까지 가는 마라톤 같은 긴 여정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그건 아시안컵도 마찬가지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과 (내가) 함께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중국전은 2023년 마지막 A매치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중국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클린스만호는 이후 내년 초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6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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