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저주' 풀어낸 복덩이→LG 외인타자 최고액. 오스틴의 신화는 계속. 내년엔 페타지니, 히메네스 이름도 지운다[SC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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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복덩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10개구단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빠르게 내년시즌 계약을 했다.
LG는 17일 오스틴과 총액 13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에 2024시즌 계약에 합의했다.
지긋지긋했던 LG의 '외국인 타자 저주'를 끊어낸 오스틴은 내년시즌 LG 구단 최고 외국인 타자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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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복덩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10개구단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빠르게 내년시즌 계약을 했다.
LG는 17일 오스틴과 총액 13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에 2024시즌 계약에 합의했다. 역대 LG 외국인 타자 최고액이다. 올해 오스틴을 영입할 때 LG는 총액 7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4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를 썼다. 연봉은 40만 달러에서 80만달러로 100% 인상됐고, 총액으로 보면 인상률이 무려 85.7%나 된다.
오스틴은 올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3리, 163안타(4위), 23홈런(3위), 95타점(3위), 그리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15개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5경기서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3차전에선 3회초 'LG 킬러'로 군림했던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으로부터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고, 5-7로 뒤진 9회초 2사 1루에서는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나가 오지환에게 찬스를 이어주며 멋진 역전 스리런포 탄생에 결정적인 판을 깔았다.
오스틴은 계약 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구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올시즌 겪어본 LG 팬들의 응원은 정말 최고였다. 그런 팬들 앞에서 내년에도 뛴다는 사실이 기대된다"면서 "여러분 내년에 봐요"라고 말했다.
차명석 단장은 "오스틴 선수는 23시즌 LG가 통합우승을 달성하는데 본인의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준 선수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다. KBO리그 경험도 쌓이고 적응이 완료된 만큼 내년에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긋지긋했던 LG의 '외국인 타자 저주'를 끊어낸 오스틴은 내년시즌 LG 구단 최고 외국인 타자에 도전한다. 외국인 타자 최고 기록을 죄다 갈아치울 수 있기 때문이다. LG 외국인 타자 최다 안타는 루이스 히메네스(2015∼2017년)가 3년간 기록한 298안타이고, 최다 홈런은 로베르토 라모스가 2020∼2021년 2년 동안 친 46개다. 최다 타점은 히메네스가 기록하 178타점.
그런데 모두 2년째에 들어서는 오스틴의 사정권에 있다. 오스틴은 163안타를 때려냈으니 내년에 136개의 안타만 치면 299안타로 신기록을 쓴다. 홈런은 23개를 쳤으니 내년에 24개를 치면 47개로 신기록이다. 타점도 올해 95개를 기록했으니 84타점만 더 올리면 179타점으로 역시 신기록을 쓰게 된다.
오스틴이 내년에 올해 만큼만 활약하면 역대 팀내 외국인 타자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정도라는 사실은 씁쓸한 역사이기도 하다. 오스틴이 올 시즌 잘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장기간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타자가 없었다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LG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타자들은 이상하게 이듬 해엔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하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스틴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활약으로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우뚝 설 수 있을까. 29년의 한(恨)을 풀어준 외국인 복덩이라 팬들의 믿음이 크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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