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일류 저널리스트들은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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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관정치 못지않은 '엽관언론'이 자행되는 지금, 언론인의 본분을 지킨 이들은 감동을 준다.
언론이 내외로 위기인 시대, 책은 '이런 선배들이 있었다, 이 사람들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다.
어렸을 적부터 저널리즘에 매료돼 자발적으로 언론계에 들어왔다는 점이다.
아홉 명의 또 다른 공통점은 언론 밖의 권력과 돈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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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의달 지음/W미디어 펴냄
엽관정치 못지않은 '엽관언론'이 자행되는 지금, 언론인의 본분을 지킨 이들은 감동을 준다. 언론이 내외로 위기인 시대, 책은 '이런 선배들이 있었다, 이 사람들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일반인이나 기자로 일하는 사람이나 모두 귀 기울일 세상사 이치가 들어있다. 저자는 일류 저널리스트의 사표로 국내외에서 아홉 명을 꼽았는데, 최소한 한 번쯤 귀에 익은 이들이다.
현직 기자인 저자가 책을 쓴 동기는 3~4중의 위기에 처한 한국 언론을 걱정해서다. 그 해법을 '퀄리티 저널리즘'에서 찾는다. 그리고 그를 구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저널리즘 정신에 분투한 언론인들을 골랐다. 기준은 탁월성과 지속성이었다. 밥 우드워드, 토머스 프리드먼, 바바러 월터스, 월터 크롱카이트, 데이비드 브로더, 아서 옥스 펀치 설즈버거, 제임스 레스턴, 마거리트 히긴스, 박권상이다. 이들 다수에겐 공통점이 있다. 어렸을 적부터 저널리즘에 매료돼 자발적으로 언론계에 들어왔다는 점이다. 6살에 신문과 인연을 맺은 크롱카이트를 비롯해 프리드먼, 브로더, 레스턴, 히긴스가 모두 그랬다. 아홉 명의 또 다른 공통점은 언론 밖의 권력과 돈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들은 부통령, 연방 상원의원, 총리, 장관 같은 높은 자리를 제의받았지만 사양했다. 대신 사회가 그들을 인정했다. 크롱카이트는 하버드대 2년 중퇴자였지만, 대학은 그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레스턴은 무려 미국 28개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실 보도와 진실 탐색이라는 언론의 사명이 무시되고 오독되는 이 사태는 우선 기자가 변하는 데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변화 모델을 제시한 책은 유용하다. 각 인물마다 많게는 80여개나 되는 꼼꼼한 주석을 보면 저자가 얼마나 정성스럽게 인물들을 파악하려 했는지 알게 된다. 이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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