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케이블카 착공식…환경단체 “국립공원 최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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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훼손과 예산 낭비 논란이 일었던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이 20일 첫 삽을 떴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한국환경회의 등 시민단체는 이날 착공식 전 양양군 오색그린야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설악산케이블카는 환경 재앙과 경제적 재앙을 가져올 우려가 크다"며 "양양군민을 비롯한 1120여명의 시민이 원고로 참여하는 사업 허가 취소 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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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훼손과 예산 낭비 논란이 일었던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이 20일 첫 삽을 떴다. 사업계획이 나온 지 41년 만이다. 환경단체는 “11월20일은 국립공원 최악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도는 20일 양양군 서면 오색리에서 설악산 오색삭도(케이블카) 착공식을 열었다. 행사장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진하 양양군수 등이 나왔다.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은 2019년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하며 좌초됐다가 2020년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부동의 처분 취소 결정으로 부활했다. 환경부는 올해 2월 환경영향평가 조건부 협의 결정을 내리며 케이블카 사업의 길을 터줬다.
설악산케이블카의 총사업비는 1172억원으로, 국비 지원 없이 전액 지방비(양양군 948억원, 강원도 224억원)로 충당한다. 양양군은 지방재정투자심사 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적자를 흑자로 포장하고, 해마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케이블카 이용 수요를 30년간 동일하게 잡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시공사도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3억원을 들여 착공식을 연 것도 비판받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한국환경회의 등 시민단체는 이날 착공식 전 양양군 오색그린야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설악산케이블카는 환경 재앙과 경제적 재앙을 가져올 우려가 크다”며 “양양군민을 비롯한 1120여명의 시민이 원고로 참여하는 사업 허가 취소 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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